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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탁구 단체전 메달 특명…'랭킹 올려 중국 피하라'

등록 2024.02.22 20: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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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랭킹 4위 확보해야 中과 준결승 전 대결 회피

[부산=뉴시스] 김진아 기자 =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8강 한국과 중국의 경기, 전지희가 천멍을 상대로 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4.02.22. bluesoda@newsis.com

[부산=뉴시스] 김진아 기자 =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8강 한국과 중국의 경기, 전지희가 천멍을 상대로 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4.02.22.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부산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단체전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이 중국에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다가오는 파리올림픽에서 단체전 메달에 도전하기 위해 세계 랭킹 향상이 급선무로 떠올랐다.

세계 팀 랭킹 5위인 한국은 22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부 8강 중국(세계 팀 랭킹 1위)전에서 매치 스코어 0-3으로 졌다.

이시온과 전지희, 신유빈이 차례로 나섰지만 여자 단식 세계 1위에서 3위까지를 석권하고 있는 선수들을 투입한 중국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이번 패배는 대진 추첨 때부터 예견됐다는 게 탁구계 안팎의 중론이다. 지난 19일 토너먼트 추첨식 당시 오광헌 여자 대표팀 감독은 중국과 가까운 쪽을 뽑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올림픽 단체전과 유사한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대회 대진 추첨에서는 1번 시드인 세계 팀 랭킹 1위 중국과 2번 시드인 팀 랭킹 2위 일본이 대진표의 맨 위와 맨 아래 순번에 자리를 잡았다. 나머지 조 1위팀들이 추첨을 통해 양 갈래로 나눠졌는데 오 감독은 불운하게도 중국 바로 아래 쪽 자리를 뽑았다. 결국 한국은 8강에서 최강 중국을 상대하게 됐고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부산=뉴시스] 김진아 기자 =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8강 한국과 중국의 경기, 왕이디가 신유빈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02.22. bluesoda@newsis.com

[부산=뉴시스] 김진아 기자 =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8강 한국과 중국의 경기, 왕이디가 신유빈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02.22. [email protected]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파리올림픽 단체전에서 준결승에서 올라 동메달이라도 따기 위해서는 현재 5위인 팀 랭킹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팀 랭킹 3위는 독일, 4위는 대만이다. 4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에서 시드를 받을 수 있다. 5위 이하는 추첨을 통해 대진이 정해진다. 이 때문에 중국을 단기간에 뛰어넘기 사실상 불가능한 현 상황에서는 시드를 확보해 중국을 피하는 게 급선무다.

팀 랭킹을 올리려면 신유빈 외에 다른 선수들이 단식 랭킹을 향상시켜야 한다. 오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나 "대만과 국가 랭킹 차이가 100점밖에 안 난다"며 "앞으로 6월까지 대만을 따라잡을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따라잡으면 4번 시드까지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도 올림픽 전까지 시드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지목했다. 전지희는 "우리가 전부터 좀 더 잘해서 팀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면 좀 더 높은 단계에서 만날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는 것도 많이 아쉽다"고 언급했다.

전지희는 올림픽 개최 전까지 열리는 각종 국제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를 쌓아 팀 랭킹을 4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제 올림픽인데 감독님이 (추첨)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도록 우선은 각자 랭킹을 올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올림픽을 나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일단은 그 목표를 삼고 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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