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배구 1위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아르템 신고식에 활짝 웃었다

우리카드, 대한항공 제치고 5라운드 1위로 마무리

[서울=뉴시스]신영철 감독. 2023.12.12.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배구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새 외국인 선수 아르템의 활약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우리카드는 2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0(25-14 25-18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가장 먼저 20승(10패·승점 59) 고지에 올라선 우리카드는 대한항공(19승 11패·승점 58)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5라운드를 1위로 마친 우리카드는 통산 두 번째 정규리그 1위에 도전한다.

러시아 출신 우리카드 새 외국인 선수 아르템은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득점 2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려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공격성공률도 61.90%로 높았다.

경기를 승리로 이끈 신영철 감독은 "아르템이 첫 경기라서 긴장했을텐데 나름대로 아주 열심히 한 것 같다"며 "파워는 조금 약하지만 움직임이 괜찮았다. 블로킹도 상당히 괜찮다"고 평가했다.

아르템의 수비리시브에 대해 "상대 팀이 누구냐에 따라 수비리시브 하는 게 달라질 것이다. 상대에 따라 서브 넣은 강도 또는 리딩이 달라진다. 아직 훈련을 조금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타와 연타를 섞는 아르템의 서브에 대한 평가도 했다.

신 감독은 "어제 훈련이 끝난 후 아르템의 서브의 단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늘 오전에 서브 리듬이 좋았을 때 '그렇게 때리면 된다'고 했는데, 이날 경기에서 서브가 잘 들어갔다. 앞으로 그런 배구를 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하지만 외국인 선수라면 강타 위주의 서브를 때려야 한다. 앞으로 공격적인 서브로 갈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마지막 6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신 감독은 "지금까지 선수들이 잘해줬다. 어려운 상황에서 잘해줘서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좋은 팀은 구단, 스태프, 선수 등 3박자가 잘 맞아 떨어져야 한다. 지금까지 모두 잘해줬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KB손해보험 김학민 감독대행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주포 비예나가 대퇴부 염증으로 결장하면서 완패를 당했다.

최근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김 감독대행은 "비예나가 없어서 하이볼 대처가 잘 안됐다. 우리는 각자 활약을 해줘야 경기력이 나오는데,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고 평가한 후 "치고 나가야 할 때 범실이 나오면서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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