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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특별성과금 지급방식 바꾼다…"임협에 포함"

등록 2024.02.23 11:36:22수정 2024.02.23 11: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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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송호성 사장, 직원에 이메일

"총성과 보상 관점으로 임금 교섭"

"교섭 조기 마무리 위해 노력할 것"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현대차가 지난해 매출액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4%, 영업이익은 54.0% 각각 증가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빌딩 앞 모습. 2024.01.2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현대차가 지난해 매출액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4%, 영업이익은 54.0% 각각 증가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빌딩 앞 모습. 2024.0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그동안 경영진 재량으로 주던 특별성과금 지급 방식을 전환해 임금 교섭을 통해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3일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담화문에서 "지난해 현대차는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양적·질적으로 크게 성장했다"며 "그에 상응하는 적절한 보상을 통해 그 의미를 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다만 "올해는 지난 2년간의 특별성과금 지급 방식을 전환하겠다"며 "총성과 보상의 관점에서 임금 교섭을 진행하고 이를 최대한 조기에 마무리해 성과에 대한 보상이 빠르게 체감될 수 있도록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성실히 협의·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그동안 매년 노조와의 단체교섭을 통해 임금 인상과 성과금 지급을 결정해 왔다. 그러나 2022년에는 품질 및 안전성 평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 달성에 대해 400만원을, 지난해에는 글로벌 판매 톱3 달성에 대해 400만원과 주식 10주를 연초에 특별성과금으로 지급했다.

현대차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올해도 특별성과금을 바라는 직원들의 기대가 커진 상황이다. 현대차 노조도 최근 회사에 특별성과금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특별성과금이 연간 총보상과 별개로 인식되면서 현장에 혼란이 이는 부작용이 있었다.

이에 현대차가 특별성과금 지급 방식을 단체교섭을 통해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장재훈 사장은 "앞으로도 총성과 보상을 합리적으로 결정하고 이 결실을 빠르게 나누는 선순환의 흐름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도 이날 임직원 대상 담화문에서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올해 임금 교섭에서 특별성과금 지급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최대 성과에 대한 보상은 당연하지만 여러 여건을 고려할 때 지난 2년과 같은 방식의 특별격려금 지급보다는 2024년 단체교섭에서 합리적인 보상이 될 수 있도록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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