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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차관 "업무 효율화 해도 증원 없이는 의사 부족 흐름 못 바꿔"

등록 2024.02.23 16: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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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효율화, 기술 혁신에도 업무 대폭 감축은 무리

"수술 취소된 환자들, 가족들 생각하면 마음 아파"

"훌륭한 의사들이 도매급으로 넘어가는 것 같아"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2.23.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김혜경 기자 =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의료 업무 효율화나 기술 혁신 등이 이뤄져도 의사 수가 부족한 큰 흐름을 바꿀 수는 없다며 의대 정원 확대는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23일 오후 KBS1 '사사건건'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의료 업무 효율화로 앞으로는 의사 수가 부족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는 사회자 질문에 "효율화가 되더라도 보완적으로 (업무를) 줄일 수 있는 것이지 기본 줄기, 흐름은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우리나라 최고의 연구자들이 연구한 여러 시나리오 중에서 의사 수가 더 많이 부족하다는 예측도 있었지만 정부는 보수적으로 봐서 1만 명이 부족하다고 봤고 현재 5000명이 부족해 1만5000명이 부족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이걸 다 증원으로 채우지 말고 1만 명은 증원을 하고 5000명은 기술 발전, 예방 강화, 국민 건강 증진, 의사 인력 재배치 등으로 흡수하자는 판단이었다"고 했다.

박 차관은 "지금 인공지능(AI)이 도입돼 과거보다 신속하게 진단을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수술과 진단에 들어가는 시간을 100이라고 하면 20까지 낮출 수는 없다"며, "전공의는 근무 시간이 최근 77시간인데 앞으로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의대 증원을 안 하면 막아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박 차관은 "수술이 취소된 환자들과 가족들, 남아있는 의료진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라며 "또 많은 훌륭한 의사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이 한꺼번에 도매급으로 넘어가는 것 같다. 속히 문제가 해결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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