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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의 일침 "의사만 사명감 있나…특권처럼 말하지 말라"

등록 2024.02.23 16:42:46수정 2024.02.23 16: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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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중증질환자연합회 이사, TV토론서 밝혀

"피해 본 환자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논의해야"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 중구의 한 2차 병원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4.2.23. k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 중구의 한 2차 병원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4.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김혜경 기자 = 안선영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 이사가 일부 의사들의 특권 의식을 갖는 듯한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내며 환자 곁으로 속히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안 이사는 3일 오후 KBS1 '사사건건'에 전화 연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이사의 발언은 앞서 전화 연결을 한 김건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의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 발언에서 비롯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현재 휴학 중이라고 밝히며 "의대생은 학창시절부터 수년 간 의사라는 사명감을 갖고 들어왔고 성인이 되기도 전에 평생 직업으로 타인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하며 잠 못자고 배우며 학습한 지식을 환자에게 바칠 걸 어린 나이부터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이사는 "의사만 꿈을 꾸면서 직업을 구하지 않는다. 의사만 밤을 세워 공부하고 도덕성을 담아 본인 직업을 선택하지 않는다. (국민) 모두가 다 그렇다. 우리나라 직업군이 다 그렇다"며 "모두가 각각의 사명 의식을 갖고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의사만의 특권처럼 얘기하는 것에 환자들이 불편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안 이사는 "(의사는) 자리는 지켜야 하지 않나. 정부도, 의협도 환자를 내팽개쳤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이사는 "가장 피해를 본 환자에게 정부와 의협이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같이 논의해야 한다"며 "환자를 배제하고 테이블 양 쪽에 정부와 의협이 앉아있는 건 문제가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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