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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분 탁구 열풍, 인천도?…3월 WTT 최고급 대회 연다

등록 2024.02.25 17: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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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WTT 챔피언스 대회 3월27일 영종도 개막

[부산=뉴시스]부산 세계탁구선수권 만원 관중. 2024.02.24. (사진=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부산 세계탁구선수권 만원 관중. 2024.02.24. (사진=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부산에서 열린 탁구 세계선수권 대회가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인천에서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 탁구 대회가 열린다.

지난 16일부터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25일 오후 8시 남자부 결승전을 끝으로 종료된다.

이번 대회는 한국 탁구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다. 이 대회는 단체전만 치러지는 팀 선수권대회였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홀수 해에 개인전, 짝수 해엔 단체전을 여는 방식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남아공 더반 대회에서는 개인전이 열린 바 있다.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대회 개최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최강 중국을 상대로 혈투 끝에 패하는 등 흥미진진한 경기가 벌어졌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겸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은 지난 24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가 흥행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제까지 관중 2만2000여명이 입장했고 오늘 4000석이 매진됐다"며 "내일까지 3만명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장 수익은 목표의 90% 이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유 위원장은 이어 "탁구가 방송에 생중계되고 온라인 중계 동시 접속자는 4만명이 됐다"며 "부산시에 따르면 근처 백화점 매출이 600% 올랐고 호텔은 90% 정도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택수 대회 사무총장은 벡스코에서 스포츠 경기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벡스코에서 스포츠 경기가 열린 것은 이번 대회가 최초"라며 "그간 선수와 지도자, 행정가로 14번의 세계선수권을 경험했는데 전 세계 탁구팬 기억에 남는 대회가 되게끔 만드는 게 첫 구상이었다. 이 선수권을 통해서 탁구 위상이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이 고향인 현정화 대회 집행위원장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선수권을 처음에 부산에서 연다고 했을 때 벡스코에서만 열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전 세계인이 방문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였는데 행운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이곳에서 세계선수권을 연 것은 제 인생에서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부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이 성공을 거둔 가운데 다음달 인천에서 또 정상급 탁구 대회가 개최된다.

[부산=뉴시스]부산 세계탁구선수권 만원 관중. 2024.02.24. (사진=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부산 세계탁구선수권 만원 관중. 2024.02.24. (사진=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한은행 2024 인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가 다음달 27일부터 31일까지 인천 영종국제도시 인스파이어 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린다.

전 세계 최정상급 남녀 탁구선수 60여명이 상금 30만 달러,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 랭킹 포인트 1000점을 걸고 실력을 겨룬다.

탁구 세계선수권이 역대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 것처럼 WTT 챔피언스 대회는 역시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ITTF 산하 경기 전담 기구인 WTT는 여러 등급으로 나눠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챔피언스 대회는 스타 컨텐더나 컨텐더, 피더 등급 대회보다 격이 높은 최정상급 대회다.

최고급 대회인 만큼 출전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한국에서는 장우진과 임종훈, 이상수, 안재현, 신유빈, 전지희, 주천희 등이 나선다. 세계 최강자들인 중국 판전둥과 왕추친, 마룽, 쑨잉사, 왕이디, 천멍이 모두 나선다. 일본에서도 하리모토 토모카즈, 하야타 히나, 이토 미마, 미와 하리모토 등이 출전한다.

프랑스 펠릭스 르브렁, 독일 디미트리 옵차로프, 브라질 휴고 칼데라노, 대만 린윈주, 대만 청이칭, 푸에르토리코 아드리아나 디아스 등이 총출동한다.

부산에서 진한 감동을 안긴 탁구가 인천에서도 인기몰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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