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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얼치기 좌파가 전향했다며 우파 행세…본색 드러날 것"

등록 2024.02.26 11:20:07수정 2024.02.26 11: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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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 이합집산"…함운경 등 겨냥한 듯

"김어준·진중권·유시민 나쁘게 생각 안 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2024 대구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02.21.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2024 대구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26일 "얼치기 좌파 출신이 전향했다고 하면서 우파 행세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당적을 바꾸거나 운동권 출신을 받아들이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총선을 앞두고 이합집산하는 모습들을 보니 참 딱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어준, 진중권 교수, 유시민 전 장관은 진성 좌파 출신이라도 토론해 보면 당당한 점에 있어서 서로 견해가 달라도 말이 통할 수 있어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얼치기 좌파 출신이 전향했다고 하면서 우파 행세하는 자들은 아무리 우리 편에 왔더라도 좋아하지 않는다"며 "언젠가 또 본색을 드러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좌파를 하더라도, 우파를 하더라도 좀 당당하게 살았으면 한다"며 "한세상 살면서 당당하게 살지 못하면 만년에 자식들 볼 면목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4일 함운경 민주화운동 동지회 회장을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 전략공천했다. 1980년대 대표 강성 운동권 조직인 서울대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 투쟁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함 회장은 열린우리당 등 더불어민주당 계열에 몸을 담았고, 지난 2022년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 지지로 돌아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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