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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는 윗집의 선물…"10년간 행복했습니다"

등록 2024.02.26 15:00:38수정 2024.02.26 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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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 주민이 이사가기 전 딸기·편지 남겨"

층간소음 배려해준 아랫집에 감사 인사

[서울=뉴시스] 윗집 이웃이 이사를 가면서 '10년간 덕분에 행복했습니다'라는 내용의 손 편지와 선물을 남겼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윗집 이웃이 이사를 가면서 '10년간 덕분에 행복했습니다'라는 내용의 손 편지와 선물을 남겼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윗집 이웃이 이사를 가면서 '10년간 덕분에 행복했습니다'라는 내용의 손 편지와 선물을 남겼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이웃 주민이 이사를 가기 전 딸기와 쪽지를 남기고 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퇴근 후 집에 들어가는데 문고리에 까만 봉투가 하나 걸려 있었다"며 "확인해 보니 딸기 한 상자와 메모였다"고 설명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잘 익은 딸기와 메모지에 적힌 손글씨가 보였다. 쪽지를 통해 윗집이라고 밝힌 이웃은 "3월 중순에 이사를 갑니다. 10년을 살면서 덕분에 행복했습니다"라며 "그동안 시끄러우셨을 텐데 배려하고 이해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전했다.

A씨는 "전에도 몇 번씩 과일 선물을 문 앞에 가져다 놓고는 하셨는데, 이사 간다고 또 인사를 하셨다"며 "아이들 때문에 아래층이 신경 쓰였는지 저희가 괜찮다고 말씀 드렸는데도 나름 신경 쓰였나 보다"라고 했다.

이어 "저분들의 마음 씀씀이를 보니 아이들도 얼마나 바르게 자랄지 상상이 간다"면서 "각박한 세상에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준 사람도 받은 사람도 좋은 인품이 느껴진다" "먹을 것 주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다" "좋은 이웃사촌 만나는 것도 복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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