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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4764명 졸업식…"앞날 도전 극복하며 나가길"

등록 2024.02.26 16:54:36수정 2024.02.26 17: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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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 2210명 등 총 4764명 졸업

'샤' 정문 등 캠퍼스 곳곳 북적여

"도전을 잘 극복할 것이라 믿어"

'봉사 20년' 사랑샘 이사장 축사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제78회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이 재학생으로부터 행가래를 받고 있다. 2024.02.2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제78회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이 재학생으로부터 행가래를 받고 있다. 2024.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2024학년도 서울대 졸업식이 26일 오후 2시께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열렸다. 제78회 전기 학위 수여식에서는 학사 2210명, 석사 1798명, 박사 756명 등 총 4764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날 점심 시간대 서울 관악구 체감온도는 5도로, 햇살도 따스해 포근한 봄 날씨를 보였다. 졸업식이 2시간가량 남은 낮 12시께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인근은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인파로 붐볐다.

졸업생들과 그들을 축하하려는 지인들이 몰리며 서울대입구역에서 관악캠퍼스로 올라가는 도로가 차량으로 가득 차며 교통경찰이 통제에 나서기도 했다.

관악캠퍼스 곳곳도 파란색 학위복을 입고 손에는 각양각색의 꽃다발을 든 채 웃고 떠드는 졸업생들로 가득했다. 국립 서울대학교를 뜻하는 조형물 '샤' 정문 주변은 모자를 공중으로 던지며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학위 수여식이 열리는 종합체육관 안팎도 학위복을 입고 삼삼오오 짝지어 다니는 졸업생들부터 이들과 기쁨을 나누는 가족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많은 인원이 몰리며 졸업생들만 들어갈 수 있는 체육관 1층에 마련된 좌석이 부족해 뒤편에 서서 수여식을 지켜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2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제78회 학위수여식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2024.02.2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2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제78회 학위수여식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2024.02.26. [email protected]


이날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여러분은 팬데믹 시대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학교 교육 과정을 충실히 이수하며 잠재력을 키웠다"며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그 도전을 하나씩 잘 극복해 내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축사를 맡은 오윤덕(82) 사랑샘재단 이사장은 법조 경력 50년에 달하는 원로 변호사로 지난 2003년부터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에 고시생을 위한 쉼터 '사랑샘'을 운영하고 있다.

오 이사장은 "실패의 고통이 넘쳐나는 신림동 고시촌을 찾아 들어가 100평 규모의 건물을 임차하고 사랑샘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다"며 "이후 뜻을 같이하는 변호사, 공익변호사 그리고 후원자들의 동참에 힘입어 활동 영역을 법률 복지 전반으로 확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실패를 보듬는 문화가 미약하다"며 "타인의 아픔을 연민으로 공감하며 나눈 조그만 사랑이 진정한 행복임을 비로소 알게 됐다"며 봉사하는 삶을 살 것을 졸업생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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