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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출신 린가드·토트넘 출신 오두…프로축구 외국인 풍년

등록 2024.03.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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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아시아 출신 외국인도 영입돼 활약 예고

[서울=뉴시스]왼쪽부터 린가드-케빈-아르한. 2024.02.29.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왼쪽부터 린가드-케빈-아르한. 2024.02.29.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가 1일 개막하는 가운데 유럽 빅리그 출신부터 브라질을 비롯한 다양한 국적의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들이 리그 판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FC서울에 영입된 린가드는 K리그 역사상 최고 이름값 선수로 불리며 화제를 뿌렸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린가드는 세계적인 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 데뷔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노팅엄 포레스트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3년간 활약했다.

린가드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연맹은 "올 시즌 높은 수준의 기량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K리그2(2부) 충북청주에 영입된 오두(네이슨 오두와)는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의 유소년팀 출신이다. 토트넘과 프로 계약 체결 후 토트넘U18, 토트넘U21 팀 등에서 활약했다. 잉글랜드와 나이지리아 복수 국적을 가진 오두는 잉글랜드와 나이지리아에서 모두 연령별 대표팀으로 뛴 이력을 갖고 있다.

프로 무대에서는 잉글랜드를 포함해 덴마크, 이스라엘, 아일랜드, 아제르바이잔 등 해외 리그를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오두는 191㎝ 신장과 함께 스피드, 개인 능력 등을 갖춘 윙어다.

매 시즌 K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브라질 선수들이 이번에도 대거 합류했다.

울산HD의 켈빈은 브라질 4부리그 격인 세리에D의 EC 상조제에서 프로 데뷔 후 1부리그 세리에A까지 입성해 아틀레치쿠 고이아니엔시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대기만성형 선수다. 켈빈은 좌우 윙 포워드 등 2선 공격형 미드필더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브라질 출신 비니시우스(전북현대)는 지난 시즌까지 콜롬비아 1부리그 아틀레티코 우일라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비니시우스는 플레이메이커형 공격수로 공수 전환 조율 능력, 발기술을 활용한 수비진 돌파 능력이 특징이다. 비니시우스는 전북의 에르난데스, 티아고 등 브라질 공격수들과 함께 삼바 트리오를 구성했다.

제주 역시 브라질 듀오 탈레스와 이탈로를 영입했다. 탈레스는 측면 공격수, 이탈로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뛸 예정이다. 두 선수는 이미 제주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하고 있는 브라질 동료 헤이스, 유리의 도움으로 적응 중이다.

경남은 브라질 출신의 2000년생 유망주 엘리오를 영입했다. 엘리오는 브라질 세리에A, B 등에서 여러 팀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다양한 국적의 아시아쿼터 선수들도 합류했다.

인도네시아 축구 스타 아르한(수원FC)은 롱 스로인과 드리블, 패스 능력을 갖춘 측면 수비수로 자국에서 큰 사랑을 받는 선수다. 높은 인기를 입증하듯 아르한 영입 후 수원FC 구단 공식 누리소통망(SNS) 팔로워가 3배 넘게 늘었다.

광주는 호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한 포포비치를, 포항은 맥아서FC의 주전 수비수 아스프로를 영입했다.

포포비치는 호주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빠른 스피드와 민첩성, 공간 커버 등을 갖췄다. 아스프로는 이달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과 2차전에 모두 나섰다.

부산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수비수 알리쿨로프를 영입했다. 알리쿨로프는 주력을 바탕으로 대인 압박 능력과 공간 수비 커버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일본 J리그에서 뛰다 K리그에 입성한 일본인 선수들도 눈에 띈다.

강원은 플레이메이커형 공격수 카미야를 영입했다. 카미야는 쇼난 벨마레, 가시와 레이솔, 시미즈S펄스 등 J리그 팀에 몸담았다.

대구는 수비형 미드필더 요시노를 영입하며 계약 만료로 떠난 케이타의 공백을 메웠다. 요시노는 도쿄 베르디, 산프레체 히로시마, 교토 상가, 베가타 센다이, 요코하마 등 J리그에서만 10년 가까이 활약한 베테랑이다.

경남은 스페인, 태국, 스웨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한 해외 리그 경험이 풍부한 미드필더 유키야를, 충북청주는 J리그에서 12년간 활약한 베테랑 공격형 미드필더 미유키를 영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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