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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송금 인증'으로 10만원 빼돌려…금융사 '횟수 제한'

등록 2024.02.29 15:03:00수정 2024.02.29 15: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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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추정…금융사들 대응 나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때 이용하는 '1원 송금' 인증 절차를 악용해 자신의 계좌로 돈을 빼간 사례가 전해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카카오페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때 이용하는 '1원 송금' 인증 절차를 악용해 자신의 계좌로 돈을 빼간 사례가 전해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카카오페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때 이용하는 '1원 송금' 인증 절차를 악용해 자신의 계좌로 돈을 빼간 사례가 전해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KBS에 따르면 최근 한 국내 은행의 본인 인증 절차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신의 계좌로 10만원을 빼간 사례가 포착됐다.

1원으로 10만 원을 빼가려면 인증 절차를 10만 번 해야 하는데 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이 같은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크로는 정보통신망에 지정된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하는 프로그램이다.

'1원 송금 본인 인증'은 다수의 금융사에서 계좌 개설 등 절차에서 사용하고 있는 본인 인증 절차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와 신분증 인증을 거친 뒤에 자신의 명의로 된 다른 은행 계좌로 송금을 보내 인증하는 것으로 1원을 송금하는 과정에서 입금자명에 특정 번호나 메시지를 표기해 본인 명의를 인증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악용 수법이 알려지자 금융사들은 1원 인증 절차에 횟수를 제한하는 식으로 대응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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