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몸에 좋은 삼삼한 밥상"…알리려고 기념일도 만들었다[식약처가 간다]

등록 2024.03.03 10:01: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매년 3월 3일 '삼삼데이'로 지정…삼삼한 밥상 보급 노력

삼삼한 밥상 조리법 무료로 보급…삼삼데이 내년 본격화

[서울=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민간 기업과 협업을 통해 삼삼한 식품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17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식약처가 기술 지원한 나트륨을 줄인 김밥을 선보였다. 2023.10.17.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민간 기업과 협업을 통해 삼삼한 식품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17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식약처가 기술 지원한 나트륨을 줄인 김밥을 선보였다. 2023.10.17.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서울에 사는 40대 직장인 A씨. 그는 라면을 먹더라도 면보다 국물을 선호하는 국물파다. 그런 그가 최근 국물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건강검진에서 신장 기능이 떨어졌다는 결과를 받았기 때문이다. A씨는 "신장 기능이 떨어진 상태가 지속되면 만성신장병이 될 수 있다고 하더라"며 "신장 건강에 해로운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국물을 적게 먹으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김치류, 국·찌개류 등을 통해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어 밥상에서도 현명한 요령이 필요하다.

식약처는 가정에서 건강하게 나트륨, 당류를 줄인 삼삼한 식단을 보급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지난 2022년 삼삼하고 맛있는 밥상 메뉴를 담은 '우리 몸이 원하는 삼삼한 밥상' 10주년 기념 특별판을 발간했다.

식약처는 저당·저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한 조리법을 제공하기 위해 ‘우리 몸이 원하는 삼삼한 밥상’ 요리 책자를 2012년부터 매년 발간해 왔다. 해당 조리법은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매년 나트륨·당류를 줄인 요리대회를 열고 있다. 12회를 맞이한 작년 대회에는 총 143팀이 신청해 12팀이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현장 경쟁을 펼쳤다. 식약처는 요리경연대회에서 선정된 저감 메뉴와 요리방법 등을 누구에게나 공개하고 있다.

식약처는 올해부터 매년 3월 3일을 ‘삼삼데이’로 지정하고, ‘나트륨을 줄인 삼삼하고 건강한 밥상’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삼삼하다는 음식 맛이 조금 싱거운 듯하면서 맛이 있다는 뜻이다.

올해 4일 시작하는 '삼삼데이' 시범사업에는 푸디스트, 삼성웰스토리, 씨제이프레시웨이, 아워홈, 풀무원푸드앤컬쳐, 현대그린푸드, 동원홈푸드, 신세계푸드 등 총 8개 위탁급식업체가 운영하는 집단급식소 258개소와 식생활안전관리원이 급식 위생·안전관리를 지원하는 어린이급식소 약 3만 5500개소, 사회복지급식소 약 1800개소가 참여한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급식소에서는 '삼삼데이'를 맞아 나트륨을 줄인 메뉴를 제공하고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 등을 홍보한다.

식약처는 "올해 삼삼데이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운영할 것"이라며 "향후 전국의 집단급식소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