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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차관 "플라스틱협약, 연내 조속히 성안"…유엔환경총회 참석

등록 2024.03.03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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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환경총회,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개최

11월 부산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협상 예정

[인천=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지난해 8월 28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3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3.08.28.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지난해 8월 28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3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3.08.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열린 '유엔(UN)환경총회'에 참석해 플라스틱 사용을 억제하는 플라스틱 협약의 연내 성안을 강조했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임 차관은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6차 UN환경총회에 우리나라 정부 대표로 참석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UN환경총회는 UN환경계획(UNEP) 회원국의 정기 국회와 같은 회의로, 결의안 및 선언문 채택과 예산 관련 결정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총회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환경오염(대기·플라스틱 오염 등)을 위한 효과적·종합적·지속가능한 다자 행동'을 주제로 열렸다. 190여개국 장·차관을 비롯해 잉거 안데르센 UNEP 사무총장과 시민사회 및 비정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임 차관은 국가 발언에서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개발도상국에 재원을 전달할 수 있는 '녹색 사다리'로서의 우리나라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플라스틱 협약을 올해 안에 완성할 수 있도록 조속한 성안에 동참해달라고 회원국에 촉구했다.

플라스틱 협약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이라는 공동 목표 하에 플라스틱의 생산·소비부터 폐기물 처리까지 전 주기를 의무사항 이행과 모니터링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다루는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이다.

지난 2022년 처음 채택돼 올해까지 총 다섯 차례 정부간협상위원회(INC)를 열어 성안하기로 예정돼 있다. 이 중 마지막 5차 협상이 오는 11월 부산에서 예정돼 있다.

현재까지 세 차례 협상이 진행되었으나, 초안 단계에 머물러 있고 문안협상은 시작하지 못하는 등 지지부진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임 차관은 연내 조속한 협약 성안을 위해 플라스틱 협약 정부 간 협상 개최국들과 함께 '개최국 연합(Host Country Alliance)'을 발족했다.

임 차관은 안데르센 UNEP 사무총장과 함께 부산에서 열릴 제5차 정부간 협상에서 반드시 협약이 성안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미국이 발의한 전 세계 대기질 개선을 위한 결의안에 공동 발의국으로 참여해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범국가적 노력이 결의안으로 채택되는 데 공헌했다.

임 차관은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변화 그 자체가 될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대기 및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전 세계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추국가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 차관은 이번 총회 기간 중 알루 도홍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 차관, 아니코 러이스 헝가리 에너지부 차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순환경제·환경교육 분야 등의 환경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또 안데르센 UNEP 사무총장과도 면담을 갖고, 우리나라에서 개최 예정인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 및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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