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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서울시의장 "조희연 교육감, 의회 경시 금도 넘어"

등록 2024.03.03 15: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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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원 자격으로 자유발언 나서

"의회 출석은 의회에 대한 존중이자 단체장 본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22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1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12.2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22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1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1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시의회 출석 요구에 반발한 조희연 교육감을 향해 "의회 경시가 금도를 넘어섰다"며 "지방자치제의 근간을 뒤흔드는 몰상식의 극치"라고 반박했다.

3일 시의회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원 자격으로 자유발언에 나서 "지방자치에서 집행기관장의 의회 출석은 의무"라며 "출석은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에 대한 존중이자 단체장의 본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교육감은 지난 22일 입장문을 통해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 당일 의회에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서울교육행정의 발목을 잡는 폭거'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 의장은 "당일 본회의는 낮 12시 40분까지로 예정됐고, 조 교육감은 오후 3시까지 세종시로 가면 되는 상황이라 본회의 참석이 충분히 가능한데도 불참을 요청해왔다"며 "불참을 불허하고 본회의 참석 뒤 이석을 제안했지만, 조 교육감은 폭거라는 이름의 입장문을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감협의회는 낮 12시 40분 세종시 모 갈비집 오찬, 2시 20분 바칼로레아 도입 협약식, 오후 3시 총회 순으로 개최됐다"며 "조 교육감이 출석해야 할 곳은 시정질문이 있는 의회 본회의장이지 갈비집이 결코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김 의장은 "이러한 불허 결정이 폭거라면 시민과 의회를 위해 천번 만번 계속 불허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의회를 향해 깊은 분노를 공개리에 표명하는 것이 과연 교육감이 지향하는 '공존의 세상'에 어울리는 행태인지 엄중히 묻는다"며 "스스로 자문하고 시민들 앞에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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