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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덕에"…기업체감경기 6개월만에 '반등'

등록 2024.03.27 06:00:00수정 2024.03.27 06: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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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조에…제조업 체감경기↑

비제조업 체감경기도 6개월 만에 ↑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관세청은 지난 1~1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한 150억 달러, 수입은 24.6% 감소한 170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무역수지는 2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4.02.13.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관세청은 지난 1~1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한 150억 달러, 수입은 24.6% 감소한 170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무역수지는 2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4.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반도체 업황 개선에 제조업 경기가 반등에 기업체감경기가 6개월 만에 개선됐다. 비제조업 체감 경기도 주식 및 가상자산 거래량 증가에 따른 플랫폼 운영 기업 매출 증가에 소폭 개선됐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3월 전 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9로 전월(68)보다 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9월(93) 이후 첫 반등이다.

전산업 실적BSI는 지난해 7월 74를 기록한 후 8월 71로 낮아졌다가 9월 73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연속 70을 기록했다가 1월과 2월 각각 1포인트씩 떨어졌다.

다만 4월 업황전망BSI는 전월(72)보다 1포인트 하락한 71을 기록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통계로 긍정 응답이 우세하면 지수가 100을 넘는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올랐다. 제조업 업황실적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오른 71로 조사됐다. 1차 금속(-9포인트) 등은 하락했지만, 전자·영상·통신장비(14포인트), 기타 기계·장비(3포인트) 등이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3포인트)은 상승했지만, 중소기업은 전월과 같았다. 수출기업(2포인트)과 내수기업(2포인트)은 모두 상승했다.

4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1차 금속(-10포인트), 금속가공(-7포인트)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73으로 집계됐다.

대기업(-1포인트)과 중소기업(-2포인트), 내수기업(-2포인트)은 하락했고, 수출기업(1포인트)은 상승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건설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및 중국발 철강 공급과잉으로 인한 제품가격이 떨어지며 1차 금속은 하락했지만, 반도체 수출 증가에 따른 전자·영상·통신장비 업황 개선 영향이 작용했다"고 했다.

비제조업 업황실적BSI는 전월(66)보다 1포인트 오른 68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77) 이후 처음이다. 정보통신업(7포인트)과 운수창고업(5포인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4포인트) 등이 상승했다.

4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도소매업(-2포인트), 부동산업(-4포인트)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69로 조사됐다.

황 팀장은 "주식과 가상자산 거래량 증가에 관련 플랫폼 운영 기업 매출이 증가했다"면서 "중동 리스크에 해상 운임이 상승했고, 토목 설계를 중심으로 공공 부문의 발주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1.1포인트 하락한 92.2를 기록했다. 순환변동치는 92.7로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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