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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KT&G 주총 표대결 'D데이'…9년만에 방경만號 새 체제 열리나

등록 2024.03.28 10:00:18수정 2024.03.28 1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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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경만 수석부사장 사장 선임 등 안건 상정

최대주주 IBK기업은행서 사장 선임 등 반대

[대전=뉴시스] 주동일 기자 = 28일 대전광역시 대덕구 KT&G 인재개발원에서 주주총회가 열린다. 2024.03.28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주동일 기자 = 28일 대전광역시 대덕구 KT&G 인재개발원에서 주주총회가 열린다. 2024.03.28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주동일 기자 = "영업손실 허위주장 행동주의(펀드) 규탄한다.", "국책은행 관치시도 국민들이 지켜본다."

28일 오전 10시 KT&G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전 대덕구 케이티앤지(KT&G) 인재개발원 주총장 인근에선 담배인삼노동조합원들이 피켓에 적힌 구호를 힘껏 외쳤다.

이들은 최대주주 국책은행(IBK기업은행)이 최근 KT&G 이사회 측에서 제안한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의 사장 선임을 반대한 데 대해 '반대'했다.

사장 선임이 이번 주총의 하이라이트다.

KT&G 이사회가 제안한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 선임과 임민규(엘엠케이컨설팅 대표이사 사장) 사외이사 선임, IBK기업은행이 제안한 손동환(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사외이사 선임 등이다.

방 사장이 선임되면 KT&G는 9년 만에 경영 리더를 교체한다. 백복인 KT&G 사장은 2015년 처음 사장으로 취임했다. 최근엔 재임 의사가 없다고 밝히며 후보에서 제외됐다.

KT&G는 집중투표제를 도입해 후보자 3명 중 이사 2명을 선임할 예정이다. 주주들은 두 표를 행사할 수 있는데, 한 후보에게 표를 몰아서 줄 수도 있다.
[대전=뉴시스] 주동일 기자 = 28일 대전광역시 대덕구 KT&G 인재개발원에서 주주총회가 열린다. 2024.03.28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주동일 기자 = 28일 대전광역시 대덕구 KT&G 인재개발원에서 주주총회가 열린다. 2024.03.28 *재판매 및 DB 금지


사외이사 후보로 참여했던 이상현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 대표는 자진 사퇴했다. FCP는 지난해 주주 환원 정책을 두고 KT&G 이사회와 표대결을 벌인 바 있다.

이번 주주총회를 앞두고 IBK기업은행은 KT&G 사장 신임을 결정하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후보인 방경만 수석부사장을 선임하는 데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방 수석부사장 선임 후 KT&G의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하지만 KT&G의 수익성 감소는 수원분양사업 종료의 영향일 뿐,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방 수석부사장이 선임된 2022년 이후 오히려 약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대 핵심 사업의 영업이익은 오히려 약 20% 늘었다.

3대주주인 국민연금은 방 사장 후보 선임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글래스루이스와 한국ESG연구소, 한국ESG기준원(KCGS)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에 이어 국민연금도 연이어 찬성 의견을 내면서 신임 대표이사 사장 선임 안건 통과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글래스루이스는 방 후보를 비롯해 KT&G의 사장 선임 절차, 주주환원정책과 관련한 현 이사회의 성과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방 사장 후보에 대해선 "회사의 신 주주환원정책을 주도적으로 수립하는 등 방 사장 후보가 COO 및 CFO로서 풍부한 경험을 해온 점과 전문성을 고려할 때, 회사의 차기 CEO로 선정하는 것이 논리적인 선택"이라고 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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