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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예대차, 석 달 만에 축소

등록 2024.03.29 15: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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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협, 전월보다 예대차 줄어

수신금리보다 대출금리 하락폭↑

5대 은행 가계예대차, 석 달 만에 축소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석 달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신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예대금리차란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이를 말한다.

29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햇살론15, 안전망 대출Ⅱ,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0.726%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0.822%포인트에서 0.096%포인트 축소된 것이다.

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달 연속 확대됐으나 지난달 축소 전환했다.

은행별 가계 예대금리차는 농협은행 1.06%포인트, 우리은행 0.74%포인트, 하나은행 0.71%포인트, 국민은행 0.65%포인트, 신한은행 0.47%포인트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의 가계 예대차는 전월 1.50%포인트에서 0.44%포인트 줄었다. 이 기간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대출금리는 4.82%에서 4.34%로 내리고 저축성 수신금리는 3.32%에서 3.28%로 내려 대출금리 하락폭이 더 컸다.

농협은행은 "수신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정부정책자금이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됨에 따라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라며 "신규 취급 기준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모두 하락했으나 대출금리 하락폭이 더 커 2월 신규 취급 기준 예대금리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가계 예대차는 0.86%포인트에서 0.74%포인트로 축소됐다.

반면 하나은행은 0.69%포인트에서 0.71%포인트로, 국민은행은 0.61%포인트에서 0.65%포인트로, 신한은행은 0.45%포인트에서 0.47%포인트로 각각 커졌다. 이들 은행의 대출금리보다 수신금리 하락폭이 더 컸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 등을 포함한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4.30%포인트다. 가장 작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나타났다.

잔액 기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5대 은행 중 국민은행이 2.52%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농협은행 2.49%포인트, 신한은행 2.33%포인트, 우리은행 2.21%포인트, 하나은행 2.09%포인트 순이다.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4.88%포인트로 가장 컸으며 KDB산업은행이 0.54%포인트로 가장 작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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