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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공무원 생일휴가' 조례 발의…'MZ 이탈' 막기 안간힘

등록 2024.04.08 16:40:17수정 2024.04.08 16: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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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공무직 특별휴가 조례 개정안 발의

낮은 임금, 과도한 업무…이탈 막기 위한 방안 논의

[서울=뉴시스]8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규호 의원(중랑2)은 서울시·서울시의회 공무원·공무직에게 생일휴가를 주는 내용의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2024.04.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8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규호 의원(중랑2)은 서울시·서울시의회 공무원·공무직에게 생일휴가를 주는 내용의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2024.04.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과도한 업무량과 낮은 임금 등으로 공직사회를 떠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무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생일휴가제도'를 도입하자는 내용의 조례안이 서울시의회에 발의됐다.

8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규호 의원(중랑2)은 서울시·서울시의회 공무원·공무직에게 생일휴가를 주는 내용의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서울시·서울시의회 전체 공무원은 본인의 생일이 속하는 달에 1일의 생일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임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 공무원 중 임용 5년 이내의 MZ세대 의원면직(퇴사) 비율은 2022년 8.6%에 육박하는 등 2019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최근 공무원과 공무직의 민원으로 자살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업무 스트레스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들의 소속감과 성취감을 고취하고 가족, 연인 등과 함께 보내는 뜻깊은 시간을 보장해 처우 개선에 일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1개 자치구에서는 생일휴가제도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전남 순천 등은 본인의 생일이나 결혼 기념일 중 택일해 휴가를 선택할 수 있다.

임 의원은 "이번 방안은 예산을 최소화하면서 공무원·공무직의 복리 증진을 이룰 수 있을 방안"이라며 "충분한 토의를 거쳐 보완이 필요하겠지만, 생일휴가 도입으로 공무원의 업무 능력 향상, 직원 사기 진작, 업무 효율성 증대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안은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제323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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