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신간] 밥 먹으러 일본 여행

등록 2024.04.09 14:52: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밥 먹으러 일본 여행 (사진=따비 제공) 2024.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밥 먹으러 일본 여행 (사진=따비 제공) 2024.04.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밥은 때론 식사란 의미가 있지만 쌀로 지은 음식으로, 죽, 떡과 다르다.

이탈리아 리소토나 스페인 파에야처럼 서양에서 먹는 밥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아시아인에게 밥은 주식이다. 일본 밥이라 해서 별다를 게 있을까?

책 ‘밥 먹으러 일본 여행’(따비)는 오니기리에서 에키벤까지 특별한 일본 밥에 대한 탐구서다.

저자인 인류학자이자 푸드헌터 이기중 교수에게 일본 밥은 그 맛뿐만 아니라 음식을 다루는 태도, 일본다움이 만들어낸 미식, 일본 정체성과 연결된 탐구 대상이다.  일본 음식 역사와 문화, 음식 용어에 관한 설명은 물론, 각 지역 음식점 정보, 음식에 대한 평가도 담았다.  

저자는 일본 밥을 세 가지로 나눠 탐구한다. 일본 전통 음식을 일컫는 와쇼쿠, 일본식 서양 음식 요쇼쿠, 기차역에서 구입하는 도시락 에키벤이다.

한국 전통 음식을 한식이라고 하듯, 일본 전통 음식은 와쇼쿠라 한다. 일본 음식 문화의 정수라고 여겨지는 가이세키 료리도 와쇼쿠지만, 와쇼쿠 세계는 훨씬 넓다. 가장 원초적인 밥 오니기리, 일본식 백반 데이쇼쿠, 일본 음식 얼굴 스시 등  그 종료도 다양하다.

일본인은 다양한 반찬보다는 주 반찬에 초점을 맞추고, 어떤 반찬이든 밥에 얹어 덮밥을 만들어 먹는다. 저자가 최북단 홋카이도에서 최남단 규슈까지 소개하는 다양한 돈부리는 일본 음식 문화의 특징과 역사를 보여준다.

요쇼쿠는 일본 음식을 뜻하는 와쇼쿠에 대비해 서양 음식이란 의미로 붙은 이름이다. 커틀릿을 변형한 돈가스, 크로켓을 모방한 고로케, 오믈렛을 응용한 오므라이스가  요쇼쿠다. 각 음식을 처음 선보인 발상점뿐 아니라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프랜차이즈까지 망라해 안내한다.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에키벤은 기차역에서 판매하는 음식이라 그 지역 식재료와 조리법을 담고 있다. 저자는 홋카이도에서 호쿠리쿠, 도호쿠, 간토, 주부, 간사이, 주고쿠를 거쳐 규슈까지 기차로 여행하며 에키벤을 먹어보는데, 각 지역을 상징하는 에키벤을 골라 소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