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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판정 항의한 김태형 롯데 감독 "현장서 불만 많다, 기준 모르겠어"

등록 2024.04.14 13:45:50수정 2024.04.14 13: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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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에 지장 주면 안 된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경기에 참석해 있다. 2024.04.1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경기에 참석해 있다. 2024.04.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에 대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도중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심판진과 짧게 대화를 나눴다.

5회 무사 1루에서 키움 선발 김선기가 롯데 전준우에게 던진 3구째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그러자 김 감독이 심판진에게 다가가 판정 결과에 대해 항의했다. 이후 김 감독이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자 홍원기 키움 감독이 곧바로 심판에게 판정 결과에 대해 항의를 해도 되는지 문의했다.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ABS는 올 시즌부터 KBO리그에 도입된 주요 제도다. ABS의 스트라이크 존 좌우 기준은 홈 플레이트 양 사이드를 2㎝씩 확대해 적용한다.

스트라이크 존 상하단은 각 선수별 신장의 비율을 기준으로 잡았고 상단 기준은 선수 신장의 56.35%, 하단 기준은 선수 신장의 27.64% 위치가 기준이 된다.

14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공이 스트라이크 존에 정말 들어왔는지 물어봤다. 현장에서는 불만이 많다. 믿을 수가 없다. 어떤 기준으로 판정이 되는 건지 모르겠다. 경기장마다 스트라이크 존이 다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경기장 높낮이가 얼마나 다르겠는가"라고 불만을 표했다.

그러면서 "터무니없는 판정이 경기력에 지장을 주면 안 된다. 예전에 심판들과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 말할 때 '이쪽은 가깝고, 저쪽은 멀다'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터무니없는 것은 없었다"며 "타자들이 판정에 대해 예민하다. 로봇에게 판정을 맡기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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