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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영광서 연간 100여 건 충돌시험 진행…"낙수 기대"

등록 2024.04.18 10:50:46수정 2024.04.18 12: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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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e)-모빌리티 충돌시험장, 시험소 공식지정

부품기업·연구소 유치 등 차산업 확대도 기대

영광 대마산단 이(e)-모빌리티 충돌시험장.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광 대마산단 이(e)-모빌리티 충돌시험장.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전남 영광에서 연간 100여 건의 충돌시험을 진행키로 해 지역경제 낙수효과 등이 기대된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광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 내 이(e)-모빌리티 충돌시험장이 최근 현대·기아차 충돌안전 성능평가 시험소로 공식 지정됐다.

이-모빌리티 충돌시험장은 지난 2020년 영광 대마산단 4300여㎡(1300평) 부지에 들어섰고, 인체더미(마네킹), 고속카메라, 측면·후방 충돌 이동 대차(모형차), 데이터 취득 장치 등 첨단장비를 두루 갖추고 있다.

소형 이-모빌리티부터 3.5t 이하 승용차·화물차·전기차의 안전부품 평가, 법규 인증시험, 차량 개발시험 등을 추진할 수 있는 연구 기반시설이다.

해외 충돌안전성 법규 강화와 함께 3.5t 미만 승용차에만 적용되던 연료장치 안전성과 승객 보호 시험 등이 화물차에도 적용되면서 충돌안전 성능평가를 위한 충돌시험장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도는 이번 충돌시험소 지정으로 신규 개발 차량에 대한 충돌 성능평가시험을 올해 60여 건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에어백·범퍼빔 등 자동차 부품기업 시험도 함께 이뤄져 연간 100여 건 이상의 충돌시험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영광 지역 체류인구 증가로 연간 5억 원 상당의 낙수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자동차 부품기업과 연구소 기업 유치 등 자동차산업 확대도 기대된다.

도는 충돌시험소 지정과 함께 미국·유럽 등 해외 충돌안전성 법규 강화에 따른 충돌안전 기반시설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기업의 해외 충돌시험장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0억 원 규모의 미래 모빌리티 충돌안전 인프라 고도화사업도 내년 신규사업으로 준비중이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개발·시험·평가 기반시설로 대마산단에 국비 등 217억 원을 투자해 구축된 국내 최대 미래차 전자파 적합성 인증평가센터도 올 상반기 중 현대·기아차의 시험소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소영호 전략산업국장은 "현대·기아차 충돌시험소 지정은 전남 자동차산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현대·기아차·한국자동차연구원과 협력해 전남 이-모빌리티 산업 확산을 위한 부품기업과 연구소, 기업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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