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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사노조 "사립 중·고등학교 특수학급 설치 미흡"

등록 2024.04.18 13:51:48수정 2024.04.18 17: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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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5개교 중 4개교·고등학교 43개교 중 5개교 뿐

장애학생 교육권 위해 특수교육실무사 대폭 확충해야

광주교사노조 "사립 중·고등학교 특수학급 설치 미흡"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지역 사립 중·고등학교의 특수학급 설치 비율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교사노조는 오는 20일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역 학교별 특수학급 설치·운영 실태를 점검했다고 18일 밝혔다.

점검 결과 초등학교는 156개교 중 138개교(88.46%), 중학교는 92개교 중 59개교(64.13%), 고등학교는 68개교 중 23개교(33.82%)에 특수학급이 설치돼 있었다.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의 특수학급 설치 현황을 비교한 결과 공립중학교는 66개교 중 54개 교인 82%에 특수학급이 설치된 반면 사립중학교는 25개교 중 단 4개 교인 16%에만 특수학급이 설치돼 있었다.

공립고등학교는 24개교 중 17개교인 71%가, 사립고등학교는 43개교 중 5개교인 12%에만 특수학급이 설치·운영 중 이었다.

교사노조는 "타 시·도에 비해 사립 중·고등학교 비중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사립학교의 특수학급 수는 현저히 적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교사노조는 특수교육실무사 배치율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특수학급보다 특수학교에 중증 중복 장애 학생들이 더 다니고 있는데도 특수교육실무사 배치율이 특수학급 특수교육실무사 배치율보다 오히려 낮다는 것이다.

특히 공립 중고등학교 103학급에 38명의 특수교육 실무사가 배치된 반면 사립 중고등학교 12학급에는 전일제 특수교육실무사가 단 한 명도 배치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교사노조는 "장애 학생들은 어렸을 때부터 적절한 특수교육 서비스를 지원받아 사회적 통합을 이루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자립하고 직업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교육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에 특수학급이 설치되지 않아 집 앞 학교를 두고 원거리 통학을 하는 학생이 발생할 것"이라며 "모든 학교에 특수학급이 설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사노조는 "시교육청은 현재와 같이 시간제 특수교육 실무사를 채용하는 등의 임시방편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말고, 현장의 요구에 따라 실무사를 채용하고 배치해 질 높은 특수교육을 통한 장애 학생들의 교육권을 확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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