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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 남규홍 PD, 갑질 논란 문체부 신고당해

등록 2024.04.18 14:31:52수정 2024.04.18 19: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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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남규홍 PD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퍼스트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1.09.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남규홍 PD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퍼스트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ENA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갑질 논란으로 신고 당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방송작가유니온)는 지난 1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나는 솔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를 서면계약위반과 방송작가에 관한 권리침해로 신고했다. 촌장엔터는 남 PD가 대표를 맡고 있다.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 보장에 관한 법률 제13조(불공정행위의 금지) 1항 우월한 지위를 이용하여 예술인에게 불공정한 계약 조건을 강요하거나 계약 조건과 다른 활동을 강요하는 행위와 2항 예술인에게 적정한 수익배분을 거부·지연·제한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남 PD 스스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계약서 미작성과 작가 권리 침해(재방송료 미지급) 사실을 인정했다. 법 제도를 위반했음에도 불구하고 반성은커녕 사실 왜곡과 궤변으로 작가들의 저작권과 노동 인권을 폄훼함에 따라 신고했다. 촌장엔터를 상대로 한 문체부의 조사는 불가피하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법과 제도 위에 군림한 채 방송 작가들의 권리를 빼앗고 갑질을 일삼는 행태에 문체부가 경종을 울려주길 바란다."

특히 염정열 방송작가유니온 비상대책위원장은 "'벌금만 내면 되지 사과할 필요는 없다'는 막말이 스타 PD의 입에서 당당하게 나오는 것은 문체부의 소극적인 행정, 솜방망이 처벌이 낳은 결과"라며 "문체부가 제대로 된 조사와 처벌을 통해 외주제작사에 횡행한 서면계약 위반과 불공정 행위들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남 PD는 작가들이 재방송료를 지급 받기 위해 용역계약서 작성을 요구했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과 딸인 남인후씨, 나상원·백정훈 PD 등을 작가로 표기했다. 일각에선 '작가들이 받는 재방송료를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남 PD는 자신과 딸이 자막을 써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악의적으로 '아빠 찬스' 운운하는 보도는 유감"이라며 "재방료를 받아 간 적 없고 받을 생각도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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