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인하대병원, 갑상선 로봇수술 시연…싱가포르 원격 송출

등록 2024.04.29 09:31: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의료계 관계자 30여명 대상 이틀간 심포지엄

[인천=뉴시스] 갑상선 로봇수술(왼쪽부터)을 시행 중인 이진욱 교수와 로봇수술 참관교육을 받고 있는 외부 전문의들. (사진=인하대병원 제공) 2024.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갑상선 로봇수술(왼쪽부터)을 시행 중인 이진욱 교수와 로봇수술 참관교육을 받고 있는 외부 전문의들. (사진=인하대병원 제공) 2024.04.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하대병원은 갑상선 로봇수술 분야의 역량을 바탕으로 외부 의료진들을 초청해 의료 질 향상과 환자 안전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최근 이틀간 갑상선 로봇수술에 관심을 가진 전문의와 의료계 관계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심포지엄과 수술 참관교육을 실시했다.

첫째날에는 송도국제도시 내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심포지엄이 열렸다. 인하대병원 외과 이진욱 교수(로봇수술센터장), 외과 이선민 교수를 포함한 국내의 저명한 내분비외과 교수 5명이 각각 다른 사례의 로봇수술을 강의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날에는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와 시뮬레이션센터 양측에서 동시에 현장 참관 교육이 있었다. 실시간 수술시연를 통한 원격 영상 교육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수술실과 교육장을 오가며 이진욱·이선민 교수의 갑상선 로봇수술을 지켜보고 질문하면서 수술 기법을 배우고 의학적 궁금증도 해결했다.

인하대병원 의료진의 수술은 싱가포르 현지 의료업계에도 실시간으로 원격 송출됐다. 인하대병원이 이번 교육을 기점으로 다빈치 로봇 제조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허브'를 아시아 최초로 운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허브는 로봇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실제 시야와 수술실 현장의 모습을 영상으로 송출, 공유, 녹화할 수 있는 원격 미디어 플랫폼이다.

수술 현장참관은 감염, 장비와 약물 관리 등의 안전 문제로 인원이 제한된다.

하지만 인하대병원은 원격 미디어 플랫폼 도입과 시뮬레이션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안전 문제와 물리적 한계를 해결하고 전 세계 어느 곳에든 로봇수술 노하우를 전파할 수 있게 됐다.

이진욱 로봇수술센터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여러 곳에서 인하대병원의 로봇수술 역량과 센터 운영 방식을 높이 평가하며 현지 방문교육을 꾸준히 요청하고 있다"며 "원격 교육이 가능한 우리의 인프라를 활용해 의료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