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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7호선도 '의자 없는 칸' 운행…내일 출근길부터 시작

등록 2024.05.15 11:15:00수정 2024.05.15 14: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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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4호선 이어 7호선도 시범 운행…1편성, 1개 칸

7인석 일반석 의자 제거, 교통약자용 의자는 그대로

시범 운행 효과성 검증…다른 노선 확대 여부 검토

[서울=뉴시스]서울 지하철 4호선에 이어 7호선에서도 오는 16일 출근길부터 '의자 없는 열차'가 운행된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5.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 지하철 4호선에 이어 7호선에서도 오는 16일 출근길부터 '의자 없는 열차'가 운행된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5.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지하철 4호선에 이어 7호선에서도 오는 16일 출근길부터 '의자 없는 열차'가 운행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출근 시간대 지하철 혼잡도 완화를 위해 지하철 7호선 1개 편성의 1개 칸(4~5번째 칸)을 의자 없는 객실로 시범 운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범 운행은 지하철 4·7호선의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한 단기 대책으로 마련됐다. 지하철 4·7호선의 경우 열차 증회 등 혼잡도 특별관리대책 추진 이후에도 여전히 150% 이상의 높은 혼잡도를 보이고 있어서다.

시범 운행에 나서는 열차 객실 내 7인석 일반석 의자는 제거되지만,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교통약자용 12인석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의자가 사라진 공간에는 '7호선을 타고 즐기는 서울 여행'을 주제로 한 디자인(랩핑)이 적용된다. 빈 공간을 특색있는 풍경의 디자인으로 메워 승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승객 안전을 위한 지지대 30개, 등받이 12개, 손잡이 36개도 추가 설치된다. 공사는 안내방송, 전동차 출입문 안내 스티커 부착 등을 통해 열차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공사는 운행 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직원이 직접 탑승해 안전사항 등을 살핀다. 시범 운행에 대한 모니터링과 혼잡도 개선에 대한 효과성 검증을 마친 뒤 다른 노선으로의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지하철 4호선에서 먼저 시범 운행을 실시했지만 방학기간 등과 겹쳐 정확한 혼잡도 개선 효과를 검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7호선 시범 운행과 함께 객실의자 제거 시범사업의 효과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안창규 서울교통공사 차량본부장은 "차 혼잡도 완화를 위해 열차 증회 운행을 포함한 다양한 노력으로 시민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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