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특검·개혁과제 처리 힘 모으자" 윤종오 "개헌 협력도"

윤종오 진보당 원대, 20일 박찬대 민주당 원대 예방

"22대 국회 개혁국회·민생국회 함께 만들자" 뜻 모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찬대(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2024.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20일 22대 국회를 '개혁국회'로 만들어가기 위해 양당이 협력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윤 원내대표와 회동해 "국회를 바라봤을 때 국민들이 효능감을 느낄 수 있게끔 일하는 국회, 실천하는 개혁국회에 진보당이 함께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 원내대표에게 "특히 오늘 채상병 특검법 수용 촉구 회견에 함께해줘서 감사하다"며 "지금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와 개혁과제 처리에 힘을 모으는 것이 야당의 큰 승리를 이끌 민심에 맞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당도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보당과 함께 실천하는 개혁국회, 우리도 행동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간 차이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진보당과 함께 민주당을 비롯한 야 7개당이 개혁국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국민의힘 여당 의원들도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이 원하는 민생국회를 만드는 데 꼭 함께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진보당도 힘을 모아 제대로 된 개헌국회와 더불어 개혁하는 국회가 될 수 있게 함께 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진보당도 진보정당 대표 정당으로서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며 "22대 국회는 개헌국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진보연합이 함께 만든 정치 아니냐"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잔 큰 흐름속에서 192석의 압승을 몰아줬는데 그 만큼 윤석열 정치를 끝장내고 제대로 된 민생국회를 만들란 국민 요구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21대 국회에서 170석 거대야당을 만들어줬는데 국민들이 체감하기에 부족했단 생각도 있지 않나"라며 "22대 국회는 192석을 벌어준 만큼 진짜 효능감 있게, 일 잘하는 국회라고 들을 수 있도록 하면 좋겠고, 국회가 자꾸 싸움만 하는데 제대로 싸워보라는 게 국민 목소리란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회야말로 못 이뤘던 민생 법안들을 제대로 챙겨내고 특히 개헌과 관련해 대통령 결선투표제에 관심이 많은데, 우리 민주주의를 퇴행시킨 것들을 제대로 바로잡는 개헌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와 윤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을 비공개로 전환한 뒤 22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배분 문제도 논의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소수 정당을 최대한 배려해서 원하는 상임위에 배정해달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최대한 수용해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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