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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9년 만에 첫 분기 흑자 기록…IPO 기대감 '솔솔'

등록 2024.05.21 17:19:36수정 2024.05.21 21: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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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별도기준 매출 5381억원…영업이익 5억원

2021년부터 상장 추진했으나 지난해 돌연 철회해

(사진=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새벽배송 전문기업 컬리가 지난 1분기에 창립 후 첫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내면서, 기업공개(IPO) 재추진 가능성이 높아진 모습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5억2570만원을 기록했다.

컬리가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5년 회사 설립 이후 9년만에 처음이다.

분기 매출은 538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컬리 관계자는 "근본적인 손익 구조의 개선이 이뤄졌기에 가능했다"며 "지난해부터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수익원 다각화와 운반비, 지급수수료 절감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운반비와 지급수수료 등이 포함된 비용은 1분기 6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오픈한 창원과 평택센터를 통한 물류효율 개선의 영향도 컸다.

최신 자동화 설비 등이 도입되면서 생산성 증대와 배송 효율화, 안정화 등을 이뤄냈다.

컬리가 외형성장과 함께 내실을 다져감에 따라, 유통업계 안팎에서는 IPO 재추진에 대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앞서 컬리는 지난 2021년에 47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받고, 상장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1월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와 투자심리 위축 등을 고려해 돌연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컬리 관계자는 "이번 첫 분기 흑자를 기점으로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갖추게 된 만큼 올해는 자체적인 현금 창출력에 기반한 성장성 강화와 미래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라며 "시장점유율 확대 등 지속가능한 매출 증대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IPO의 경우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으나 주간사 등과 긴밀히 협의해 좋은 타이밍에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컬리는 고객 쇼핑 편의성 확대와 활동성 강화 등에 전방위적인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사업 발굴과 샛별배송 권역 확장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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