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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해안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주의 당부

등록 2024.05.22 0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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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류 섭취 전 수돗물 세척 등 위생관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3일 서해 연안에서 채수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검출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에서는 이번이 올해 첫 검출이다.

22일 연구원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균은 겨울철에는 수온이 낮아져 바다 밑의 갯벌에서 월동하다가, 봄철에 해수 온도가 15℃ 이상으로 올라가면 표층수에서 검출된다. 최근 3년간 도내 최초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시기는 2022년 4월25일, 2023년 4월24일이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전국에서 최근 10년간 평균 52.6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경기도에서는 평균 9.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감염 시 증상으로는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피부 병변은 주로 다리에서 시작해 점차 범위가 확대되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특히 간 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됐을 경우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흐르는 수돗물에 어패류를 잘 세척한 후 85℃ 이상으로 가열 처리해 섭취하면 예방할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의 온도가 상승하는 8~9월 환자가 급증하므로 여름철 위생관리 중요하다"면서 "경기 서해 연안 비브리오패혈증균 환경감시를 지속 운영해 감염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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