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산타랠리' 기대에 상승세 회복…반도체株 강세[마감시황]
외인·기관 매수세에 지수 상승…개인은 2조 순매도
반도체 중심 수급 쏠려…대다수 업종은 주가 약세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8.70 포인트(0.21%) 내린 4108.62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2025.12.24.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4/NISI20251224_0021105666_web.jpg?rnd=20251224154856)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8.70 포인트(0.21%) 내린 4108.62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2025.1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연말 산타클로스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코스피가 상승세를 회복했다.
다만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쏠리면서 이를 제외한 업종에서는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06포인트(0.51%) 오른 4129.6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0.53% 상승한 4130.37에 장을 연 지수는 오전 장에서 4143.14까지 다가섰지만, 개인의 매도 압력에 오름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777억원, 388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이날 하루 2조226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주도했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31% 상승한 11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는 1.87% 오른 5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1.79%), 현대차(-1.04%), HD현대중공업(-1.35%), KB금융(-1.19%), 두산에너빌리티(-3.03%), 기아(-0.99%)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3.90%), 생명과학(2.34%), 제약(-.47%) 등이 오른 반면, 상사(-2.08%), 운송(-2.01%), 에너지(-1.83%), 보험(-1.33%) 등 대부분이 떨어졌다.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한 지수 상승에는 뉴욕증시와 마이크론발 훈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뉴욕증시는 연말 상승장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되며 3대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각각 0.60%, 0.22%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32% 상승했는데, 전 거래일에 이어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마이크론 주가는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지며 3.77%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에 수급이 쏠리며 코스피 중 상승 종목은 200여개에 불과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을 제외한 종목에서는 대체적으로 매도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4.47포인트(0.49%) 오른 919.67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2.09%), 에이비엘바이오(6.13%), 리가켐바이오(4.35%), 코오롱티슈진(1.90%) 등은 올랐지만, 에코프로비엠(-0.89%), 에코프로(-0.31%), 레인보우로보틱스(-1.87%), HLB(-1.07%) 등은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외환당국이 고강도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49.8원)보다 9.5원 내린 1440.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