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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車메모리 미스터리…직접 뺐다? 매니저 삼켰다?

등록 2024.05.23 08:40:50수정 2024.05.23 08: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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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매니저, 본인이 제거 후 삼켰다 진술

경찰, 김호중이 직접 제거한 것으로 의심 중

옷 바꿔입기 등과 함께 범인도피방조 혐의도 적용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후 귀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5.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후 귀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의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의 행방을 놓고 김씨 측과 경찰이 분분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김씨의 매니저는 본인이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뒤 삼켰다고 주장하지만 경찰은 김씨가 직접 메모리카드를 빼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의심하는 것이다.

23일 뉴시스 취재를 모아보면 검찰은 전날 김씨와 소속사 셍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소속사 본부장 전모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세 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오는 24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찰에 제출한 구속영장 신청서에서 김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도주치상'(뻉소니), 위험운전치상 혐의 뿐 아니라 형법상 범인도피방조 혐의도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인도피방조는 형법 제151조에 규정돼있다. '벌금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자를 은닉 또는 도피하게 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의 사고 후 그대로 달아나 매니저에게 연락해 서로 옷을 바꿔입고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한 것이라며 허위 자백하게 하고, 매니저가 삼켰다는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도 김씨가 빼내어 매니저가 은닉하도록 했다고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루이비통 신발을 착용한 김호중. 2024.05.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루이비통 신발을 착용한 김호중. 2024.05.21 *재판매 및 DB 금지

범행을 저지른 김씨가 스스로를 위해 매니저가 허위 자백을 하는 것을 방조했다는 점에서 범인도피방조죄가 적용되는 것이다.

다만 전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 출석해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내가 삼켰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양측 입장이 대립하는 상황이다.

김씨 측 변호인은 실제로 전씨가 메모리카드를 삼켰는지 등을 묻는 뉴시스에 즉답 없이 "재판에서 드러날 것"이라고만 밝혔다.

한편 김씨는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있음에도 이날과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강행한다.

다만 영장심사가 24일 예정됨에 따라 해당일 공연에는 사실상 출연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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