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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잔액만 77조…방산강국 '눈앞'[K-방산 고비 넘는다①]

등록 2024.05.26 15:00:00수정 2024.05.28 1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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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50, 수리온 등 수출 효자

천무, K2, 천궁, 신궁도 강세

[성남=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해 9월22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미디어데이에서 국군 장병들이 3축체계의 핵심인 해성,타우러스,천궁(L-SAM) 등을 기동하고 있다. 2023.09.26. ks@newsis.com

[성남=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해 9월22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미디어데이에서 국군 장병들이 3축체계의 핵심인 해성,타우러스,천궁(L-SAM) 등을 기동하고 있다. 2023.09.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국내 방산 4사가 무기 수출 계약을 맺으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특히 수출을 늘리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영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26일 국내 방산4사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방산 부문 1분기 수주잔고는 총 77조2838억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부문 수주잔액은 29조8153억이다. 이어 한국한공우주(KAI)가 21조2718억원, LIG넥스원이 19조2876억원, 현대로템이 6조909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주잔고는 외국 정부들이 속속 한국 무기를 찾으며 수주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폴란드에 K9을 60문 이상, 천무를 30대 이상 인도할 예정이다. 폴란드 정부 관계자들이 지난 4월 방산업체 공장을 방문하면서 K239 천무, K2 전차의 추가 수출도 기대된다.

루마니아와 수출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LIG넥스원은 루마니아 방산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유럽, 중동, 아시아 태평양 소재 국가들도 한국 무기 체계 수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2022년 폴란드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FA-50 18대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하기로 했다. 올해에도 FA-50 추가 수출과 수리온 수주 계약이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형 패트리엇 천궁-II 수출 계약을 맺은 LIG넥스원은 아랍에미리트(UAE)에도 천궁-II를 납품하고 있다. 앞으로 신궁·천궁-II(루마니아), 비궁(미국), 천궁-II 2차(사우디아라비아) 등 수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공군은 7일 적의 화력도발과 순항미사일 발사 등 복합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FA-50 전투기가 원주기지에서 실사격 훈련을 위해 활주로를 이륙하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 2024.03.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공군은 7일 적의 화력도발과 순항미사일 발사 등 복합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FA-50 전투기가 원주기지에서 실사격 훈련을 위해 활주로를 이륙하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 2024.03.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LIG넥스원은 L-SAM, LAMD, 함대공유도단-II 등 차기 제품도 개발을 진행 중이어서 장기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로템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TX를 통해 페루 육군 조병창(FAME S.A.C.)에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 30대를 공급한다. 현대로템 차륜형장갑차의 첫 해외 수출이자 국산 전투장갑차량의 중남미 최초 진출 사례다.

현대로템은 180대 규모의 K2 전차 1차 계약에 이어 추가 수주를 노리고 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맞춤형 K2PL 모델도 개발해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부도 올해 목표로 잡은 방산 수출 2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선다.

특히 무역금융과 해외마케팅을 돕기 위해 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를 통해 올해 방산 수출·수주에만 10조원 이상을 보증한다.

업계 관계자는 "외교 안보 상황이 변하면서 우리나라에도 방산 수출의 틈새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잠깐의 특수로 끝나지 않도록  상대국에 신뢰감을 줄 수 있는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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