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단독]남현희, '전청조 공범' 주장한 김민석 강서구의원 고소 취하

등록 2024.05.24 18:30:40수정 2024.05.24 18:38: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김민석, 지난해 남현희-전청조 수사 진정서 제출

남현희, 전청조 공범 의혹에 전-김 상대 고소

김, 본인 고소한 남현희 상대 '맞고소' 대응

송파서, 남씨 고소 취하에 사건 종결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의 사기 공범으로 고소를 당한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 씨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2023.11.0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의 사기 공범으로 고소를 당한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 씨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2023.1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정우 박선정 기자 =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43)씨가 자신을 30억원대 사기범 전청조(28)씨의 공범이라고 주장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를 취하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를 받는 김 구의원 사건을 종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고소인인 남씨 측이 고소를 직접 취하한 데 따른 조치다.
 
김 구의원은 지난해 10월28일 서울경찰청에 남씨와 전씨를 대상으로 사기·사기미수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재혼이 예정된 관계였던 남씨가 전씨와 함께 공모해 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았다는 취지였다.

당시 김 구의원은 "전씨가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피해자들에게 '남현희에게 달라고 하면 된다'고 말할 정도로 깊은 관계로 보인다"며 남씨의 공모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범 의혹이 제기되자 남씨는 같은 달 31일 송파서에 사기 및 사기미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주거침입·협박 등 혐의로 전씨를 고소했다. 이어 '사기 공범' 의혹을 제기한 김 구의원을 대상으로는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에 김 구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11월1일 남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고 알렸다. 김 의원은 "저는 단지 언론에서 나온 보도 내용들과 제보자 증언과 증거들을 바탕으로 언급한 것뿐"이라며 "진실을 찾기 위해 저를 고소했으니 저 또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고소하겠다"고 적었다.

김 구의원 측은 남씨가 고소를 취하한 데 대해 "해당 사실을 어제 경찰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고소 취하에 대한 남씨 입장을 듣기 위해 접촉했으나 남씨는 "통화하기 어렵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한편 송파서는 지난 2월29일 사기 공범 의혹을 받는 남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 이에 서울동부지검은 3월22일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검찰의 요청을 받은 후 3개월 내에 재수사를 마무리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로부터 30억원이 넘은 돈을 가로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경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씨는 지난 2월14일 1심에서 징역 12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전씨는 "징역 12년이 무겁다"며 항소했고 지난 9일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 첫 재판이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