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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응원석' K리그 인천…'건전 응원' 걸개로 변화 의지(종합)

등록 2024.05.25 22: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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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 투척' 징계 이후 첫 홈 경기…인천은 광주와 1-1 무

[인천=뉴시스] 하근수 기자 = 홈 경기 응원석(S석) 5경기 폐쇄 징계가 결정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안방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S석이 비어있다. hatriker22@newsis.com 2024. 5. 25.

[인천=뉴시스] 하근수 기자 = 홈 경기 응원석(S석) 5경기 폐쇄 징계가 결정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안방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S석이 비어있다. [email protected] 2024. 5. 25.

[인천=뉴시스] 하근수 기자 = 홈 경기 응원석(S석) 5경기 폐쇄가 결정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안방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평소와 다른 분위기가 맴돌았다. 인천은 각자 위치에서 응원을 보낸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광주FC와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은 25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S석이 폐쇄된 가운데 1-1로 비겼다.

지난 11라운드 FC서울과의 홈 경기 이후 '물병 투척' 사건이 발생한 인천은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제재금 2000만원과 홈 경기 응원석 5경기 폐쇄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또 구단 자체적으로 물병을 투척한 인원들에게 봉사활동 이수 시 해제 가능한 조건으로 홈 경기 무기한 출입 금지 징계, 리그 5경기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경기 동안 응원석 폐쇄, 해당 기간 집단 응원 금지를 결정했다.

이날 인천축구전용구장은 원정팀 광주 팬의 응원이 홈팀 인천 팬보다 더욱 조직적으로 진행됐다.

'파랑검정(인천 서포터스)'이 자리할 응원석이 징계로 전면 폐쇄됐기 때문이다.

텅 빈 응원석에는 '건전한 응원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고 적힌 걸개가 자리했다.

경기장 곳곳으로 흩어진 인천 팬들은 각자 응원가를 부르거나 박수를 보내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인천은 불미스러웠던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남은 시즌 홈 경기 동안 모든 구역에 걸쳐 물품 반입 규정을 강화와 물품 사전 신고제 운용 등을 계획했다.

[인천=뉴시스] 홈 경기 응원석(S석) 5경기 폐쇄 징계가 결정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안방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S석이 비어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홈 경기 응원석(S석) 5경기 폐쇄 징계가 결정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안방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S석이 비어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평소와 다른 안방에서 광주를 상대한 인천은 후반전에 돌입한 뒤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종료 직전 비디오판독(VAR) 끝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무고사가 마무리해 1-1로 비겼다.

이날 극적인 무승부로 인천은 승점 18(4승 6무 5패)을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다.

응원석 폐쇄라는 악재 가운데에서도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조성환 인천 감독은 "선수들은 경기를 뛰느라 잘 안 들릴 수 있겠지만, 많은 분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응원하시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넣으면서 보답한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은 계속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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