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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연자 노래 듣지도 부르지도 말라 지시"

등록 2024.05.26 17:41:37수정 2024.05.26 17: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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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RFA) "북, 김연자 노래 원천 차단"

"노래 유행 금지하기 위해 이름 지적한 것은 처음"

[서울=뉴시스]북한이 트로트 가수 김연자의 노래를 듣지도 부르지도 말라는 지시를 사법 기관에 내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서울=뉴시스]북한이 트로트 가수 김연자의 노래를 듣지도 부르지도 말라는 지시를 사법 기관에 내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북한이 트로트 가수 김연자의 노래를 듣지도 부르지도 말라는 지시를 사법 기관에 내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북, 남한 가수 '김연자' 노래 원천 차단'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서 RFA는 "북한 당국은 북한에 비해 물질 문명이 크게 발전한 남한 문화와 정서에 심취된 북한 주민들이 늘자 특정 남한 가수의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하라는 지시까지 내렸다"고 전했다.

RFA는 북한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 A씨에 따르면 지난 20일 북한이 사법기관들에 김연자의 노래를 듣지도 부르지도 못하게 하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신변 안전을 위해 익명을 요청한 A씨는 "노래의 유행을 금지하기 위해 가수의 이름까지 지적하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또 "김연자의 노래는 가사 내용과 창법에 있어 북한 주민들의 정서에 잘 맞아서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었다"며 "많은 주민이 김연자의 노래를 18번으로 부르고 있기 때문에 그의 노래를 없애라는 방침을 내린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자는 지난 2001~2002년 평양에서 열린 '제19·20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여해 한국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에서 공연을 펼쳤으며, 제19차 축전에는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이 참가하여 김연자의 공연을 관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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