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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낳을 때 무통주사 맞았다면…'이 병'도 덜걸린다

등록 2024.05.29 04:50:00수정 2024.05.29 10: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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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P/뉴시스]2012년 8월2일 브라질의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AP/뉴시스]2012년 8월2일 브라질의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분만 과정에서 '무통 주사'(경막 외 마취제)를 맞은 산모가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훨씬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 대학과 브리스톨 대학 연구진은 출산 과정에서 무통 주사를 맞는 경우 패혈증 및 심장 마비,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35% 가량 줄어든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지난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스코틀랜드의 한 병원에서 자연 분만 및 제왕절개로 출산한 여성 56만7216명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12만5024명이 분만 중 무통 주사를 맞았다.

무통 주사를 맞은 산모들은 패혈증 및 심장마비 등 질환으로 나중에 고통받을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조산 위험이 있거나 의학·산과적 질환이 있는 산모의 경우, 무통 주사를 맞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는 결과도 발표됐다.

영국에서는 출산 후 산모가 사망하는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올초 옥스퍼드 대학 연구에 따르면, 출산 중 혹은 출산 후 6주 이내 산모가 심각한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지난 2009년 대비 2018년에는 2배 가까이 늘었다. 원인은 산모 고령화와 비만이었다.

한편 무통 주사는 일반적으로 안전한 편이나 아이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혈압 감소, 두통 등 부작용을 가끔 수반하기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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