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강물 마셔도 될 정도"…'쉬엄쉬엄 축제' 안전·수질 점검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뚝섬한강공원 찾아

한강 수질과 안전 관리, 인파밀집 대응 점검

[서울=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은 다음 달 1일 열리는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앞두고 이날 오후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일대를 찾아 행사 안전 관리와 한강 수질상황 등을 점검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5.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한강 수질 안전성과 관련해 "거의 마셔도 될 정도로 대장균 숫자가 적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다음 달 1일 열리는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앞두고 이날 오후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일대를 찾아 행사 안전 관리와 한강 수질 등을 점검했다. 이어 뚝섬안내센터도 찾아 관제실CCTV) 운영, 인파밀집 대응 상황 등도 꼼꼼히 살폈다.

오 시장은 "한강에서 수영한다고 하면 수질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거의 마셔도 될 정도로 대장균 숫자가 적다"며 "최근 세계적으로 유명한 강도 대장균 수로 문제되고 있는데 그 곳에 비해 한강의 대장균 수는 50분의 1, 3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영할 수 있는 강이 서울에 흐르고 있다는 것을 이번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통해 꼭 좀 널리 알리고 싶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한강에서 수영하는 추억을 더 만드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도 이번 축제 당일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6월 1~2일 이틀간 열리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참가자들의 체력 수준에 따라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수영과 자전거, 달리기 등 3가지 종목을 완주하는 경기로 구성된다. 축제 현장에는 '서울시민체력장', '한강운동회' 등 생활운동, '무소음 DJ 파티', '라이브쇼' 등을 즐길 수 있는 '펀(FUN) 체험존'도 마련된다.

이번 축제에는 경기 참여자와 시민 등 총 1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축제 당일 현장 곳곳에는 안전요원, 수상구조 요원, 의료진 등 안전관리 인력이 다수 배치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날 점검에서 뚝섬한강공원 내 안심생존수영 교육지원센터를 방문해 익수자 구조 훈련 등을 참관하고 축제 운영계획과 한강 수질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한편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4월과 이달 한강 수질 적합검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한강 수질은 안심하고 수영할 수 있는 '매우 좋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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