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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정치권, 조선시대 예송논쟁 떠올라…생산성 높은 국회 돼야"

등록 2024.05.30 15:34:01수정 2024.05.30 16: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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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력 소모하는 움직임 차고 넘쳐…대분열의 사회"

"본질적인 문제 함께 고민, 해결책 찾기 위해 대화"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 AI 허브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개관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5.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 AI 허브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개관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5.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2대 국회 개원 첫날인 30일 "가장 생산성 높은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력을 높이자는 논의는 찾아보기 어려웠고, 국력을 소모하는 움직임은 차고 넘쳤다"며 "분노를 부추기는 구호는 끊이지 않지만 정작 삶의 문제를 진지하게 해결하는 모습은 가뭄에 콩 나듯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포퓰리즘적 대책은 쏟아지지만 50년, 100년을 조망하는 성숙한 고민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본질이 아닌 것에 정치권과 여론이 휩쓸리는 모습은 흡사 조선시대 예송논쟁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우리 사회는 생각이 다른 사람의 존재 자체를 지워버리려는 대분열의 사회이고, 지난 10년 간 생산성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며 "아파트 가진 은퇴자는 건강보험 폭탄, 세금폭탄을 고민해야 하고 청년은 번듯한 직장을 10년, 20년 다녀도 서울 아파트 구입이 어렵다. 국민들은 22대 국회에서 이런 문제를 두고 치열하게 토론하고 합의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저는 서울 시정을 책임진 정치인으로서 이런 본질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으려는 누구와도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원한 22대 국회는 192석의 범야권과 개헌저지선을 지켜낸 108석 국민의힘의 여소야대 구도로 의원 300명이 4년 간 입법활동을 이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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