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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선배들 앞장설 시점…교수들과 한뜻으로 가기로"

등록 2024.05.30 22:00:19수정 2024.05.30 22: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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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30일 전국서 촛불집회 개최

"전공의·의대생 외로운 싸움 안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한 대한민국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3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한 대한민국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정부가 27년 만에 의대 정원을 1497명 늘리는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한 30일 의사단체가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이날 오후 9시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 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100일 넘는 적지 않은 시간동안 너무나 고생했다"면서 "후배 전공의들과 의대생들만의 외로운 싸움이 되지 않고 선배들이 가장 앞장서서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나 감사하게도 교수님들께서 의협과 한마음 한뜻으로 가주시기로 하셨다"면서 "개원의,봉직의 선생님들도 환자들을 살리는, 우리나라 의료를 살리는 이 외로운 싸움에 적극 나서 주셔야 한다"고 대정부 투쟁에 참여해 줄 것을 독려했다.

또 "만약 정부가 지금이라도 잘못된 길로 가는 걸 바로 잡지 않고 계속 나라 망하는 길로 가겠다면 의사들은 시민들과 함께 국가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있는 자들을 끌어내리는 일의 선봉에 서겠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날 임 회장이 동네 병·의원 집단 휴진 형태의 총파업을 선언할 것인지 여부 등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날 임 회장은 구체적인 대정부 투쟁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향후 의대 교수들과 함께 투쟁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이날 집회는 정부의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을 규탄하기 위해 열렸다. 임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한미애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의 애도사, 의료 정상화 촉구 발언대, 국민과 의료계의 대화, 대한민국 의료 심폐소생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집회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주 등 전국 7개 권역에서 열렸다. 의협이 자체 추산한 집회 참여 인원은 서울, 경기, 인천 2000명을 비롯해 총 1만여 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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