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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지역 내 전력 생산·소비

등록 2025.12.25 13: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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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임현철 울산시 대변인이 2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후부 에너지위원회의 울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울산시 제공) 2025.12.25.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임현철 울산시 대변인이 2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후부 에너지위원회의 울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울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위원회 재심의 결과, 울산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은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유치 등 에너지 기반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대한민국 에너지 거점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울산은 지난달 5일 열린 에너지위원회에서 지정이 한 차례 보류된 바 있다.

이후 시를 중심으로 정치권과 실무진이 중앙정부 정책 기조에 맞춘 재생에너지 보완 계획을 마련해 기후부에 제출하는 등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섰다.

특히 ▲특화지역 운영계획 수립 ▲분산에너지 조례 제정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단 구성 ▲전국 최초 분산에너지 지원센터 발족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 등 철저한 준비 끝에 최종 지정을 이끌어 냈다.

분산특구 내에서는 특례가 적용돼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형 분산에너지 시스템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지역 발전사가 직접 전력 판매 시장에 참여할 수 있고, 기업은 보다 저렴한 전기요금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울산시가 지정된 분산특구 유형은 ‘전력수요 유치형’으로 지역 내 전력 생산·소비 구조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지역 발전사인 SK MU가 전력 직접 거래를 통해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내 SK-아마존 데이터센터, 석유화학 기업 등에 저가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 기조에 맞춰 단계적으로 재생에너지와 친환경(그린) 수소 기반의 무탄소 전력 공급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6월 시는 국내 최대 규모인 SK·아마존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향후 1GW급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한 부지 확보 등 추가 투자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또 울산은 총 575만 배럴 규모의 석유·천연가스 저장시설을 갖춘 ‘동북아 에너지 거점’으로 안정적인 연료 공급이 가능하고,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산업단지와 대기업 활동에도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미래 주력 산업인 AI·반도체·이차전지 등 전력 다소비 산업의 에너지 비용 절감 및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전력 수요가 큰 기업의 이전과 투자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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