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원전·재생 100GW·석탄발전 폐쇄…'에너지 믹스' 새판 열린다
기후부, 2040년까지 전략 '12차 전기본' 작업 착수
원안위, 새울 3호기 운영허가…내년 8월 상업운전
새울 3호기, 국내 발전 1.7%…한빛 1호기 공백 메워
AI 산업 전력 수요 급증…신규 원전 2기 필요성 제기
2030년 재생E 100GW 보급…2040년 석탄 조기 폐쇄
12차 전기본 공론화 과정…에너지믹스 첫 토론회
김성환 "이념보단 과학적 사실 기반 에너지믹스"
![[울산=뉴시스] 김선웅 기자 =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발전소.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26/NISI20241226_0020641401_web.jpg?rnd=20241231053000)
[울산=뉴시스] 김선웅 기자 =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발전소.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해를 넘기기 직전 새울 원자력발전소 3호기 운영 허가와 함께 신규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믹스 공론화가 개시됐다.
재생에너지 100GW(기가와트) 보급·석탄화력발전 조기 폐쇄 등 에너지 정책 기조가 가닥 잡힌 상황에서, 원전 확대 여부가 에너지 믹스를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이에 이재명 정부가 올해 발표할 우리나라 중장기 전력 수급 및 전원 계획인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관심이 모아진다.
1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최근 2026~2040년 에너지 로드맵인 12차 전기본 수립 작업에 들어갔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로드맵이기에 연내 12차 전기본이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전기본은 '전기사업법'에 따라 2년 주기로 수립되는 15년 단위 계획이다.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미래 전력수요를 전망하고 이에 따른 전력 설비와 전원 구성을 설계하는 국가 에너지 로드맵이다.
이와 맞물려, 지난달 30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제228회 원안위' 회의에서 새울 원전 3호기 운영허가안을 의결했다.
운영 허가를 취득하자마자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상업운전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연료장전을 시작으로 약 8개월간 출력상승시험과 간이정비 등 각종 성능시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내년 8월께 상업운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종=뉴시스]새울 3, 4호기 전경이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30/NISI20251230_0002030036_web.jpg?rnd=20251230133330)
[세종=뉴시스]새울 3, 4호기 전경이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새울 3호기는 전기출력 1400㎿(메가와트), 설계수명은 60년인 가압경수로형 원전(APR1400)이다.
새울 3호기가 상업운전에 돌입하면 국내 총발전량의 약 1.7%, 울산시 전력 수요의 약 37%에 해당하는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새울 3호기 가동으로 한빛 1호기의 계속운전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 발생할 전력 공백이 일부 메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2일부터 한빛 1호기는 운영 허가 기간 만료로 정지된 바 있다.
한수원이 이처럼 새울 3호기 가동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급증하는 인공지능(AI) 산업의 전력 수요가 자리한다.
실제로 한국전력공사의 전력 판매량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전의 '2025년도 한국전력통계'에 따르면 전력 판매는 지난 2020년 50만9270GWh(기가와트시)에서 2021년 53만3431GWh, 2022년 54만7933GWh, 2023년 54만5966GWh, 2024년 54만9821GWh로 해마다 늘고 있다.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감안하면 신규 원전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앞서 정부는 '11차 전기본'을 통해 2038년까지의 전력수요를 129.3GW로 전망하고 10.3GW의 신규 발전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37~2038년 대형 원전 2기 건설이 필요하다고 결정한 바 있다. 다만 정권이 바뀌면서 이재명 정부는 차기 전기본 수립 과정에서 이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재명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를 보급하겠다고 목표 잡았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믹스가 추진될 경우 원전 비중은 자연히 줄게 된다.
재생에너지 100GW 보급 시 전력 공급이 급증하는데, 이를 맞추기 위해선 전력 수요가 크게 늘거나 다른 발전원 비중 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무안=뉴시스] 신안 자은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진 = 전남도 제공). 2025.10.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04/NISI20251004_0001961586_web.jpg?rnd=20251004163503)
[무안=뉴시스] 신안 자은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진 = 전남도 제공). 2025.10.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력은 공급과 수요가 일치하지 않으면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이 발생한다. 전력 수요에 공급이 미치지 못해도 문제지만, 전력 수요보다 공급이 지나쳐도 문제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가 2040년 탈석탄을 선언하면서, 올해부터 석탄발전의 조기 퇴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우선 지난달 31일 태안석탄 1호기가 발전을 종료했다. 이어 올해에만 하동 1호기, 보령 5호기, 태안 2호기 등이 줄줄이 문을 닫는다.
기후부는 가동 중인 석탄발전 61기 중 40기를 오는 2038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할 방침을 세웠다. 이에 석탄발전을 대체할 전원 구성 재편이 올해의 중점 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기후부는 원전 확대 여부, 재생에너지 보급, 석탄화력 조기 폐쇄 등이 담길 12차 전기본 수립에 앞서 대국민 공론화 과정을 거치려고 한다. 기후부는 지난달 30일 '에너지믹스 1차 정책토론회'를 열고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조화로운 에너지믹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원전을 유연하게 운전해 오지 못 하다 보니 장차 재생에너지와 원전만으로 잘 결합해 갈 수 있을지가 숙제"라며 "이 문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이념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과학적 사실에 기반해 접근하고 문제를 함께 풀었으면 좋겠다고 거듭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이 31일 충남 태안군 소재 한국서부발전본부에서 열린 태안석탄화력발전소 1호기 발전종료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2025.12.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31/NISI20251231_0021111008_web.jpg?rnd=20251231152650)
[서울=뉴시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이 31일 충남 태안군 소재 한국서부발전본부에서 열린 태안석탄화력발전소 1호기 발전종료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2025.12.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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