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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놀이터서 벌어진 일…'도와달라'던 할머니 정체는

등록 2026.03.26 14:23:37수정 2026.03.26 17: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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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세 번째

[제주=뉴시스] 제주시 모 초등학교에서 26일 발송한 유괴 납치 의심 사례 안내 가정통신문. (사진=모 초등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2026.03.26.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제주시 모 초등학교에서 26일 발송한 유괴 납치 의심 사례 안내 가정통신문. (사진=모 초등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2026.03.26.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에서 또다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유괴·납치 시도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26일 제주시 A초등학교와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A초로부터 유괴 및 납치 의심 신고를 접수 받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A초는 이날 '학생 안전 확보 및 낯선 사람 유괴·납치 예방을 위한 긴급 안내' 가정통신문을 학부모에게 보냈다.

통신문에는 지난 22일 오후 8시께 A초 인근 아파트 놀이터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유괴 시도 의심 사례가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모르는 할머니가 초등생 B군에게 다가가 '머리가 아파서 잘 못 걷겠으니 자신의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했다.

B군이 거절하자 해당 여성은 욕설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B군은 무서워서 근처에 있던 관리사무소로 이동해 사안을 알렸다.

집까지 데려다 달라던 여성은 이내 하얀색 차량을 타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스크와 벙거지 모자를 착용했으며 노란색 크로스백과 빨간 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했다.

A초는 가정 협조 사항으로 유사한 사례 발생 시 즉시 경찰 신고 및 학교 전파, 등하교 시간 자녀와의 연락 체계 수시 점검 등을 당부했다.

A초는 "며칠 전 방송됐던 초등학생 대상 유괴 시도 의심 사건과 유사한 사건으로 의심돼 현재 경찰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며 "주변 학교에도 알려 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7시30분께 제주시 도련이동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초등생 유괴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은 '이 학교 6학년 C양을 상대로 모르는 할머니가 길을 물으며 동행을 요구하고 이를 거절하자 팔을 끌며 데려가려 했다'는 취지다.

당시 C양이 소리를 지르려고 하자 주변에 있던 차량이 해당 여성을 태우고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6일께에도 서귀포시 소재 초등학교에서는 저학년 D군을 상대로 한 약취유인 의심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차량을 탄 한 남성이 반대편 차선에서 길을 걷고 있던 D군에게 '집이 어디냐' '데려다주겠다'고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남성은 D군과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찾아 조사했으나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25일 제주경찰청을 방문해 초등학생 대상 유인·유괴 의심 사례와 관련한 학생 안전 확보 방안을 논의하며 통학로와 학교 인근 지역에 대한 순찰 강화 필요성을 요청했다. 위기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공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교육청과 경찰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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