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OECD,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2.1%→1.7%' 대폭 낮춰

등록 2026.03.26 19: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OECD 중간 경제전망 발표

올해 韓 성장률 전망치 2.1→1.7%…"중동전쟁 영향 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8%에서 2.7%로 대폭 상향조정

韓 하락폭, 영국 이어 가장 큰 수준…미국은 0.3%p 상승

OECD "정부 정책, 가장 도움 필요한 가계·기업 향해야"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또 올해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은 2.8%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동 에너지 수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적 타격이 주요국 중 가장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OECD는 26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1.7%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제시했다가 3개월 만에 0.4%p나 하향 조정한 것이다.

OECD는 또 올해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8%에서 2.7%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급격하게 전망치를 수정한 주된 요인은 중동전쟁이었다. OECD는 한국 등 중동 에너지 수입 비중이 큰 일부 아시아 국가의 경우 전쟁 장기화시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생산 활동에 부담이 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내년 경제지표 전망치는 지난번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027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1%,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를 전망했다.

OECD는 이번 전망에 중동전쟁의 영향을 반영하면서 "견조한 모습을 보였던 세계 경제가 최근 중동 지역에서의 분쟁이 심화되면서 그 회복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짚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번과 같은 2.9%를 유지했다.

다만 OECD는 지난 2월까지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0.3%p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중동 전쟁으로 그 효과가 완전히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중동전쟁의 영향은 국가별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장률 전망치 하락폭이 주요국 중 가장 큰 편에 속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0.7%·-0.5%p), 독일(0.8%·-0.2%p), 프랑스(0.8%·-0.2%p), 이탈리아(0.4%·-0.2%p), 스페인(2.1%·-0.1%p), 아르헨티나(2.8%·-0.2%p), 브라질(1.5%·-0.2%p), 인도네시아(4.8%·-0.2%p), 인도(6.1%·-0.1%p) 등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조정됐다.

호주(2.3%), 일본(0.9%), 중국(4.4%)은 지난번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2.0%로 0.3%p나 올랐다. 멕시코의 성장률 전망치도 1.2%에서 1.3%로 상승했다.

내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3.0%로 지난해 12월 전망(3.1%)보다 0.1%p 하향 조정했다.

OECD는 2027년 한국과 세계경제 모두 중동전쟁에서 벗어나 회복될 것으로 관측했지만 향후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진단했다.

이번 전망의 경우 ▲2026~2027년 미국 실효관세율이 3월초 수준 유지 ▲2026년 중반부터 석유·가스·비료 가격 점진적 하락 등의 기술적 가정을 전제로 하고 있어 향후 분쟁 양상과 에너지 가격 경로에 따라 성장·물가의 상하방 리스크가 모두 크다는 설명이다.

OECD는 "현 위기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선 정부 정책이 적시성 있고, 가장 도움이 필요한 가계·기업을 타게팅하며 에너지 절약 유인을 제공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재정지원의 종료 시점 설정 및 지속 가능성 확보, 공급·구매처 다각화, 금융 안정 체계 도입, 친환경 에너지 활성화 등도 함께 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