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거절 당할 때 대비한 훈련"…해외 SNS '여성 폭력' 영상 논란
![[서울=뉴시스]문제가 된 폭력 영상. (사진출처: 틱톡@paulosoarestv)](https://img1.newsis.com/2026/05/12/NISI20260512_0002132983_web.jpg?rnd=20260512110357)
[서울=뉴시스]문제가 된 폭력 영상. (사진출처: 틱톡@paulosoarestv)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염지윤 인턴기자 = 여성에게 고백 후 거절당했을 경우를 대비해 폭력을 연습한다는 내용의 영상이 브라질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틱톡을 중심으로 브라질 남성들 사이에서 '그녀가 고백을 거절할 경우를 대비한 훈련'이라는 문구와 함께 폭력 행위를 연출하는 영상이 유행하고 있다.
영상 속 남성들은 고백을 하는 듯한 동작을 취한 후 샌드백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흉기로 찌르고 총기를 겨누는 듯한 행동을 한다. 이 영상들은 세계 여성의 날인 지난 3월8일 전후로 급속도로 확산되며 더 큰 공분을 샀다.
실제 브라질에서는 헬스장에서 구애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20세 여성 알라나 호사가 루이스 펠리페 삼파이오에게 약 50회 흉기로 찔리는 피해를 입은 사건이 있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가해자가 온라인에서 유사한 콘텐츠를 자주 접했다고 현지 수사당국에 진술하기도 했다.
브라질 법무부 및 공공안전부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남성에 의해 살해된 여성은 1400명을 넘어섰다.
온라인에서는 이러한 영상들이 연애 풍자나 농담처럼 소비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남성들이 여성에 대한 권리를 당연하게 여기고, 자신을 거부한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할 정당성이 있다고 느끼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분석한다.
피오나 매콜리 브래드퍼드대 교수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은 위계질서의 문제이며, 여성은 통제 가능한 존재로 위치 지워진다"며 "여성도 평등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일종의 위협처럼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브라질 사이버범죄 당국은 해당 영상들이 여성 대상 폭력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수사에 착수했으며, 틱톡 측에 관련 콘텐츠 삭제와 함께 계정 사용자 데이터 보존을 요청했다.
그러나 일부 영상이 삭제된 이후에도 유사한 형태의 콘텐츠는 여러 SNS 플랫폼에서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