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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서울' 가속화…경기로 이동, 4년 만에 최대

등록 2026.05.06 05:30:00수정 2026.05.06 06: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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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불안에 4년 만에 최대 규모 '탈서울'

수원·용인·성남·화성 등 경기 거점 1만명 이상 흡수

유입 쏠린 지역 집값 서울 웃돌아…용인 수지 7.24%↑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이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3만 건 아래로 떨어졌다.14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임대차 매물은 전세 1만 5129건, 월세 1만 4597건 등 총 2만 972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4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3만 건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집계 초기인 2023년 4월 1일(7만 74건)과 비교하면 약 57.6% 급감했다.전세 매물 감소는 지난해 10월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10·15 대책' 발표 이후 두드러졌다. 실제 대책 발표 당일 4만 4055건이던 임대차 매물은 6개월 만에 32.6% 감소했다. 특히 전세 매물은 37.6% 줄어 월세(26.2%)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전셋값도 62주 연속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6% 올라 전주(0.15%)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성동구 대단지 아파트 인근 부동산 매물 게시판의 모습. 2026.04.1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이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3만 건 아래로 떨어졌다.14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임대차 매물은 전세 1만 5129건, 월세 1만 4597건 등 총 2만 972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4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3만 건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집계 초기인 2023년 4월 1일(7만 74건)과 비교하면 약 57.6% 급감했다.전세 매물 감소는 지난해 10월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10·15 대책' 발표 이후 두드러졌다. 실제 대책 발표 당일 4만 4055건이던 임대차 매물은 6개월 만에 32.6% 감소했다. 특히 전세 매물은 37.6% 줄어 월세(26.2%)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전셋값도 62주 연속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6% 올라 전주(0.15%)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성동구 대단지 아파트 인근 부동산 매물 게시판의 모습. 2026.04.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서울의 전세 매물 감소와 집값 불안으로 주거 부담이 커지면서 경기도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서울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가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국가데이터처의 국내 인구 이동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인구는 총 8만398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6만4152명) 대비 30.9%, 전년 1분기(7만5180명) 대비 11.7%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21년 4분기(8만5481명)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인구 이동 통계는 주민등록 전입 신고서를 바탕으로 자치구역을 넘어 이동한 인구를 집계한 것이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인구는 2022년 이후 줄곧 6만~8만명대에 머물다가 올해 들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탈서울' 인구의 종착지는 경기 주요 거점 지역으로 집중됐다.

올해 1분기 타 시·도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수원시(1만3712명)였으며, 고양시(1만3317명), 용인시(1만3005명), 성남시(1만2088명)가 뒤를 이었다. 이어 화성시(1만479명)와 평택시(1만26명)도 1만명을 넘겼다. 한편 광명시는 순이동(전입-전출) 기준으로 1분기에만 8203명이 늘어나며 경기도 내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현상은 전세 품귀와 집값 불안으로 서울의 주거비 부담을 피하려는 실수요가 경기도로 쏠린 결과로 풀이된다. 매수 심리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된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 이전 등기(매매) 신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경기도 집합건물 매수자 중 서울 거주자 비중은 15.69%에 달했다. 이는 2022년 6월(16.28%) 이후 약 3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요가 집중되면서 경기 주요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서울을 웃도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누적 기준 용인 수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7.24% 급등했다. 성남 분당구 역시 4.59% 상승했으며, 수원 영통구(3.67%)와 화성 동탄구(2.88%)도 오름세를 보이며 같은 기간 서울 평균 상승률(2.65%)을 웃돌았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서울 집값이 워낙 비싸다 보니 기존 거주자들은 외곽으로 밀려나고, 반대로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려는 수요 역시 무리한 서울 입성 대신 경기도나 인천에 자리 잡으면서 경기권 쏠림이 커진 것"이라며 "서울 외곽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개통 등 뚜렷한 교통 거점이나 학군, 직주 근접 지역에 매수세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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