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올해 100억대 적자 예상…계열사까지 위기관리 돌입"
등록 2026.07.14 16:22:02
박장범 "위기 의식 없어"…AI 혁신 통한 흑자 전환 총력 당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KBS가 올해 100억원대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본사와 계열사가 위기관리 체제에 돌입한다.
박장범 KBS 사장은 14일 열린 '2026년 3분기 계열사 협력 회의'에서 "최근 미디어 환경 변화로 방송 업계 전체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수신료를 거의 독점적으로 쓰는 환경이어서인지 위기감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적자 폭이 지난해에 비해 줄었지만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KBS가 IMF(국제통화기금)와 '수신료 분리징수' 등 치명적인 상황에서도 구조 개혁을 통해 잘 극복해 왔듯이 이번에도 생존 전략을 세워 흑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S는 올해 100억원대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800억원대, 2024년 7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4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KBS는 본사와 계열사를 아우르는 위기관리 체제를 가동하고 '재무위험관리'를 통해 예산 긴축과 수익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박 사장은 최근 KBS의 콘텐츠 경쟁력 성과를 언급하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혁신도 주문했다. 자체 개발한 AI 모델 '카이로스'를 적극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흑자 전환에 힘써야 한다는 취지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박 사장 등 본사 경영진을 비롯해 KBS미디어와 KBS N 등 KBS 계열사 9곳의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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