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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4억인데도 중산층 아니다"…'진짜 중산층' 가른 6가지 조건

등록 2026.09.26 20:39:00수정 2026.09.26 20:44:24

[서울=뉴시스] 단순히 소득이나 자산 규모만으로는 실질적인 생활수준과 미래의 지속 가능성까지 갖춘 '진짜 중산층'을 정의내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단순히 소득이나 자산 규모만으로는 실질적인 생활수준과 미래의 지속 가능성까지 갖춘 '진짜 중산층'을 정의내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진짜 중산층’을 정의 내리기 위해서는 현재생활 조건인 소득, 소비, 저축 여력과 미래지속 조건이라는 자산, 부채, 노후 준비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발행한 '대한민국 진짜 중산층' 보고서에서는 중산층을 현재 적정한 생활수준을 누리면서 그 수준을 미래에도 유지할 수 있는 가구로 정의했다.

연구소는 소득 기준으로는 OECD 기준에 맞춰 연간 균등화 가처분소득이 전체 인구 중위값의 75~200%인 경우를 중산층으로 분류했다. 2025년 기준 중위값은 연 3744만원으로, 중산층 소득 범위는 2808만~7488만원이다.

이어 연간 소비지출이 1567만원 이상이고, 소비 후 처분가능소득의 10% 이상을 남길 수 있는 저축 여력까지 갖춰야 한다고 보았다. 보고서에서 말하는 진짜 중산층의 핵심은 현재 필요한 소비를 하면서 미래를 위해 일정 부분을 남길 수 있는 현금흐름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고 본 것이다.

여기에 순자산은 2억3860만~6억9432만원, 연간 대출 원리금 상환액이 처분가능소득의 30% 이하이거나 상환액 없음, 노후준비 및 적정생활비를 충당 상태 '보통 이상' 중 2가지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고 보았다.

조건을 차례로 적용하자 비율은 크게 낮아졌다. 소득 중산층 가구는 52.9%였지만 소비 조건까지 적용하면 43.2%, 저축 여력까지 더하면 39.9%로 줄었다. 이후 자산·부채·노후준비 중 2가지 이상을 충족한 가구는 24.6%에 그쳤다. 여섯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가구의 비율은 8.0%에 불과했다.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은 "중산층의 공통적인 핵심은 현재의 생활수준을 미래에도 유지할 수 있는 경제적 지속 가능성에 있다"며 "인생을 안정되게 살아가야 한다는 관점에서 바라볼 때, 중산층의 기준은 '얼마나 많이 버느냐'에서 '얼마나 잘 살고 그 삶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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