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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가 춤을 추다니, 컴백 STORM

등록 2010.07.05 13:39:11수정 2017.01.11 12: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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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나오미(25·손기숙)는 ‘몹쓸 가창력’의 소유자다. 첫 번째 미니음반 타이틀곡 ‘몹쓸 사랑’ 때문에 붙은 애칭이다.  ‘몹쓸 사랑’은 “나, 노래 잘해요라고 과시한 곡으로 아무도 따라 부르지 못하게 만든 노래였다”며 깔깔댄다. “쉬울 것 같으면서도 직접 부르면 힘이 드는 노래”라며 “노래솜씨를 뽐내기 위해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런 그녀가 대중과 타협을 시도했다. 두 번째 미니음반 ‘솔 차일드(Soul Child)’다. 단순한 멜로디로 엮은 ‘사랑인데’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미디엄 템포의 솔 리듬이 합쳐진 발라드로 사랑을 아쉬워하는 애절함을 표현했다. 2PM의 ‘니가 밉다’로 주목받은 김창대씨가 작곡했다. 나오미는 ‘사랑인데’를 “착하고 순한 노래”라고 규정했다. 그런데 “어려운 노래였다”고 투덜댄다. “지루할 수 있는 노래를 지루하지 않게 불러야 하니까.”  나오미의 주특기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절규하는 듯한 음색이다. “그래도 이번 노래로 많은 공부를 했다”며 뿌듯해한다.  ‘어둠 속에서’는 R&B를 섞은 발라드다. 블루스 느낌도 묻어난다. 24인 오케스트라 선율이 매력적인 ‘행복하니’는 한국인의 정서에 가장 잘 맞는 R&B곡이라고 소개했다. 나오미의 색깔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곡은 중남미 풍의 레게 솔 ‘콜링(Calling)’이다. “내가 타이틀곡으로 밀었는데 안타깝게 탈락했다.”  CCM도 있다. ‘아이 윌 런 투 유’다. 미국의 가스펠 가수이자 목사인 앨빈 슬로터가 부른 곡을 나오미 만의 창법으로 재해석했다. ‘사랑을 잃다’는 할리우드 스타 제시카 심슨의 팝 발라드 ‘웬 유 톨드 미 유 러버 미(When you told me you lover me)’를 댄스곡으로 편곡해 노래했다.  음반 재킷과 속지는 흑인 어린이 사진으로 꾸몄다. 국제 어린이 양육기구인 한국컴패션의 ‘컴패션 밴드’에서 활동 중인 나오미가 지난 3월 봉사차 방문한 아이티 공화국에서 만난 아이들이다. “먹을 것이 없어 진흙을 쿠키로 빚어 먹고 각종 오염물에 죽어가는 아이들의 생활을 알리고 싶어 음반 사진으로 택했다”는 설명이다.  컴패션밴드에는 소속사 사장인 주영훈(40)의 주선으로 참여하게 됐다. 그러나 지금은 “내가 좋아서 다닌다.”  나오미는 그동안 매주 전국을 돌며 컴패션 알리기에 집중했다. 공연 횟수만 100회에 이른다. 가나 어린이(7)도 후원하고 있다. “열여덟살이 될 때까지 월 3만5000원씩 후원한다”며 보람을 숨기지 못한다. “어린이들과 일 대 일 결연을 원하면 www.compassion.or.kr에서 하면 된다”는 홍보도 잊지 않았다.  한편, 나오미는 14일 MTV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미국의 팝 슈퍼스타 머라이어 캐리(39)의 내한 팬미팅에 참석한다. 둘은 2002년 KMTV의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안면을 튼 사이다.  당시 나오미는 데뷔곡 ‘비전 오브 러브’를 불러 캐리의 극찬을 받았다. 노래를 마치자마자 ‘베리 나이스’를 연발하며 나오미를 불러 포옹했다.  이번에는 캐리의 히트곡 ‘히어로’를 들려준다. “당시 고3이었는데 너무 긴장해 마이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했다”며 “프로 가수로 데뷔한 만큼 그에 걸맞은 실력을 뽐낼 것”이라고 자신했다./swryu@newsis.com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가수 나오미(26)가 댄스곡을 들고 돌아온다.

 5일 매니지먼트사 클라이믹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나오미는 8일 발매할 세 번째 미니음반 ‘스톰’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댄스곡을 선보인다. 그동안 ‘몹쓸사랑’과 ‘사랑인데’ 등 R&B풍의 발라드를 부른 나오미다.

 타이틀곡 ‘스톰’은 그룹 루머스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것이다. 1998년 발표 당시 다운타운과 클럽가를 중심으로 인기를 누린 노래다. H-유진이 랩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클라이믹스엔터테인먼트는 “‘스톰’은 98년 음악을 2010년 흐름에 맞춰 재편곡했다”며 “더욱 현란해진 신서사이저의 선율과 리듬이 흥을 돋운다”고 소개했다.

 나오미는 노래에 맞춘 춤을 하루 10시간 이상씩 연습하고 있다.

 작곡가 겸 MC 주영훈이 프로듀싱한 앨범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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