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스마트폰 한글자판 골라쓴다
8일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휴대폰 한글 입력 방식 통일안에 대한 안건을 전체회의에 상정하고, 공청회도 열 계획이다.
이처럼 표준화 작업이 속도를 내는 것은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모바일 6대 기업이 한글 입력방식을 모두 표준으로 인정하는데 합의했기 때문이다.
일반휴대폰에서는 천지인 방식을 표준으로 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마트폰의 경우 3종 모두를 표준으로 인정, 이를 탑재하고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천지인 방식을, LG전자는 나랏글을, 팬택은 SKY 방식을 사용해왔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휴대폰을 변경할 때마다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특허권과 업체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표준화 작업이 쉽지 않았다. 최근들어 확산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스마트폰은 기술적으로 다양한 방식을 내장할 수 있고, 중국이 휴대전화 한글자판 국제특허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정부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중 전체회의를 통해 정부 정책방안이 확정하면 국가표준 제정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표준안에 대한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라며 "국가표준화 작업에 2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돼 상반기 중으로는 표준안 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초 출시되는 스마트폰에서는 3종의 방식을 모두 탑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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