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곶자왈 천연기념물·멸종위기 동식물·곤충 천지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13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연구소(소장 양영환)는 '곶자왈 환경자원 조사' 보고서에서, 제주 4개 곶자왈은 제주 고유동물인 제주족제비, 제주멧밭쥐, 제주등줄쥐, 비단털쥐, 제주땃쥐 등 19종이 서식하는 등 희귀·멸종위기 동식물과 곤충이 서식하고 있는 보고(寶庫)라고 밝혔다. 사진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있는 곶자왈.(사진=한라산연구소 제공).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긴 용암과 숲이 어우러져 형성된, 제주도내 4개의 곶자왈이 희귀 동식물의 보고(寶庫)로 드러났다.
도내 곶자왈에는 특히 천연기념물 동물 12종과 멸종위기 동물 8종, 멸종위기 야생식물 8종 , 멸종위기 곤충 4종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연구소(소장 양영환)가 13일 펴낸 '곶자왈 환경자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포유류는 제주 고유동물인 노루, 제주족제비, 제주멧밭쥐, 제주등줄쥐, 비단털쥐, 제주땃쥐노루 등 19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팔색조 등 조류 84종, 원앙, 황조롱이, 매, 독수리 등 천연기념물 12종, 붉은해오라기, 매, 벌매, 독수리, 붉은배새매 등 멸종위기종 8종이 서식하고 있고, 누룩뱀, 북방산개구리 등 양서·파충류는 14종으로 조사됐다.
멸종위기 식물로는 개가시나무, 대흥난, 순채, 으름난초, 백운난 등 8종, 멸종위기 곤충으로는 ⅰ급인 두점박이사슴벌레 1종과ⅱ급인 물장군. 애기뿔소똥구리, 비단벌레, 왕은점표범나비 등 4종이 서식하고 있다
곤충은 16목 172과 1246종이 확인돼 제주도 기록종의 약 29%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곤충은 멸종위기종 외에 한국 고유종 58종, 제주 고유종 6종, 국내 제주한정 분포종 40종이 분포하고 있다.
곶자왈지역의 관속식물상은 제주도식물 1990종류의 약38.6%인 총 750종류로 조사됐다. 이는 제주분포 양치식물의 약 56.3%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식물로는 멸종위기야생식물 8종 외에, 지역환경에 따라 서식하면서 개체수가 감소하며 멸종위기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구계학적특정식물도 242종으로 조사됐고, 특산신물 202종 등 다양한 식물이 분포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곶자왈지대는 해발 560m에서부터 50m 사이에 화산활동에 의해 용암이 저지대로 흐르면선 형성된 곳이다.
도내 곶자왈은 한경-안덕, 애월, 조천-함덕,구좌-성산 곶자왈 등 4곳이 있다. 한경-안덕 곶자왈은 4481㏊, 조천-함덕 곶자왈은 1829㏊, 구좌-성산 곶자왈은 1620㏊, 애월 곶자왈은 346㏊가 지정돼 제주도의 보호를 받고 있다.
한라산연구소는 식물과 곤충상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동물상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토양은 지난 한해 동안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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