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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발암물질 논란 '시네츄라 시럽' 폐기 요구

등록 2013.04.18 17:34:50수정 2016.12.28 07: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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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한 시민단체가 최근 천연물신약 발암물질 검출과 관련 유아ㆍ어린이 감기약 '시네츄라 시럽'의 전량폐기와 회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우리아이지키기시민연대는 18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정부에서 승인한 전문의약품에서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2세 이상 유아와 어린이들에게 처방되고 있는 안국약품 '시네츄라 시럽'은 즉각 회수, 전량 폐기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행법상 발암물질 허용기준이 없거나 기준미비를 이유로 우리 아이들에게 1급 발암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진 의약품을 먹일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우리아이연대는 또 '시네츄라 시럽'에서 최고 1.8ppm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된 것을 지적하며 "시네츄라 시럽'은 2012년 의약품 품목별 처방량에서 7위를 차지할 정도로 유아와 아이들이 많이 처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에 따르면 포름알데히드는 비료나 살균제, 방부제 용도로 쓰이고 있다.

여영미 우리아이지키기시민연대 상임대표는 "보건당국은 시중유통 물량의 전량회수와 폐기는 물론 어린이들에게 많이 처방되는 다른 의약품은 문제가 없는지 지속적인 안전검증 시스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웅태 우리아이지키기시민연대 대외협력국장은 "라면스프에서 벤조피렌이 검출됐을 때도 전량회수 했다"며 "식품이야 안먹어도 된다 치지만 의약품인데 성분 함량 미미로 정부 당국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함량이 적어도 아이들의 몸에 누적될 수 있으니까 성인보다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심혈을 기울여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우리아이연대는 지난해 7월 동아제약이 박카스 광고에 교복을 입은 여학생을 출연시키자 15세 미만은 먹을 수 없는 박카스를 마치 모두가 마실 수 있는 것처럼 표현한 것을 지적하며 광고 중단을 요청했었다.

최성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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